전년 대비 0.4%p 하락
“추가 인하결정 아직 일러”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1~2월 손해보험사의 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추가 조정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2월 빅5(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8.3%로 전년 동기(78.7%) 대비 0.4%p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80%를 밑돈다.
현대해상의 개선이 가장 눈에 띈다. 78.7%로 전년 대비 3.8%p 큰 폭 하락했다. 뒤이어 DB손보 78.3%로 2.4%p 개선됐다. KB손보의 손해율은 78.0%로 1년 전과 같았다.
반면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77.3%, 79.3%로 집계되면서 각각 2.7%p, 1.7%p 올랐다. 이들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달한다.
전체적인 손해율 하락에 자동차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1월 폭설, 결빙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하고 흑자 수준의 손해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요 손보사들은 차 보험료 2% 인하를 약속한 바 있다. KB손보, DB손보, 현대해상은 차 보험료를 2.0% 내리고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각각 2.1%, 2.5% 인하 결정했다.
다만 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 가격 인상 등으로 손해율 악화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는 지난 10일 자동차보험 정비요금 시간당 공임을 2.4% 인상하기로 협의했다.
지난 연말 인하율이 적용된 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기도 했다. 2월 25일부터 적용됐기 때문이다. KB손보는 2월 25일 책임 개시 건부터 DB손보와 현대해상은 26일,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는 2월 27일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했다.
이러한 배경에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1분기에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자동차 부품가격 인상 등으로 인한 지급 보험금 증가 및 실적 악화 가능성에 추가 인하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