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사 매출 확대 전략이 GA 영향력 키워
- 우수설계사 도입 통한 외형 확장 및 IT인프라 고도화도 추구
보험업계가 지난해 역대급 순익을 거둔 가운데 비전속판매채널인 GA들도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A업계 상장기업인 에이플러스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 2곳 모두 지난해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향후 안정적 수익구조 확보를 위한 적극적 투자와 역량 강화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손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매출 확대를 위한 GA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보험판매시장에서의 GA 시장지배력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보험사를 능가할만큼 덩치가 커진 대형 GA들은 앞으로도 우수설계사에 대한 적극적 도입을 통한 외형 확장뿐만 아니라 IT인프라 고도화 등의 투자도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최초 유가증권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5.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이익 실현으로,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등 열악한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플러스에셋의 당기순이익 급증은 리츠 관계회사 ‘코크렙제3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거둔 대규모 부동산 매매차익의 영향이 컸다. 이같은 관계사의 안정적 재무안정성은 앞으로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 부분은 아쉽다는 평가다. 1200%룰 시행에 따라 차년도 이후로 이연된 시책비의 선지급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중장기 안정적 영업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감행함에 따라 전년 대비 43억원(△76.4%) 감소한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인카금융서비스도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보다 26.8% 증가한 수치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4014억원,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6%, 29.6% 증가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상장 이후 영업력 강화를 위한 우수 설계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는 평가다. 영업효율 지표인 보험계약유지율, 불완전판매율 등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 2월 메리츠증권, 메리츠캐피탈, 국민은행 등과 600억원 규모의 대여금 계약을 체결, 대규모 자금도 마련했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 및 영업 지원에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업계는 당기순이익 9조1801억원으로 전년(8조2660억원)대비 11.1%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생보사는 이익이 6.0% 감소한 반면 손보사는 26.6% 증가한 이익을 기록하며 희비가 갈렸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