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업체 30곳 매출, 2021년 123조→2022년 147조 원…1년 새 23조 증가, 19.3%↑
-애경케미칼, 남해화학, 티케이지휴켐스 매출 40%↑…30곳 중 12곳 매출 10% 상승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30곳 중 70% 정도가 최근 1년 새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오른 곳은 중에서도 S-Oil과 애경케미칼은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50% 올라 주목을 받았다. 조사 대상 30개 석화 업체의 최근 1년 매출은 20%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30곳의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은 주요 석화 업체 3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30곳의 2022년 매출액은 147조 217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23조 3496억 원보다 23조 8678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9.3% 수준으로 상승했다. 조사 대상 30곳 중 21곳은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이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 S-Oil·애경케미칼, 최근 1년 새 매출액 50% 넘게 성장…남해화학·티케이지휴켐스, 40%↑
주요 석화 업체 30곳 중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S-Oil’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2021년 27조 2038억 원 매출에서 2022년에는 42조 170억 원으로 덩치가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상승률은 54.5%나 됐다. 이번 조사 대상 30개 석화 업체 중에서는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애경케미칼’은 같은 기간 1조 1163억 원에서 1조 7127억 원으로 53.4%로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이 30~40%대 매출이 뛴 곳은 7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화학은 2021년 1조 4518억 원이던 매출이 작년에는 2조 1695억 원으로 49.4%나 성장했다. 티에이지휴켐스는 같은 기간 8612억 원에서 1조 2358억 원으로 43.5%나 상승했다.
이외 ▲롯데정밀화학 38.4%(21년 1조 7785억 원→2조 4610억 원) ▲OCI 37.4%(1조 5623억 원→2조 1470억 원) ▲송원산업 36.7%(8378억 원→1조 1454억 원) ▲동진쎄미켐 32.3%(7937억 원→1조 502억 원) ▲한화솔루션 31%(7조 3956억 원→9조 6863억 원) 순으로 매출이 1년 새 3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10%대로 매출이 점프한 곳은 9곳으로 조사됐다. ▲HDC현대EP(18.7%) ▲롯데케미칼(18.6%) ▲케이씨씨(18.2%) ▲효성티앤씨(17.6%) ▲유니드(17.1%) ▲SK케미칼(14.9%) ▲한국콜마(14.5%) ▲LG화학(14.3%) ▲코오롱인더스트리(12.9%) 수준으로 최근 1년 새 매출 규모가 10% 이상 성장했다.
반면 10% 이상 최근 1년 새 매출 덩치가 작아진 곳은 5곳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SK이노베이션은 50.2%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2021년 3조 9860억 원에서 2022년 1조 9835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여기에는 배터리 및 E&P사업을 각각 물적분할 한 영향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이외 ▲LG생활건강 23.7%↓(4조 9561억 원→3조 7833억 원) ▲아모레퍼시픽 17.3%↓(3조 4752억 원→2조 8744억 원) ▲대한유화 11.6%↓(2조 4932억 원→2조 2046억 원) ▲효성첨단소재 10.9%↓(9632억 원→8580억 원) 등으로 매출 덩치가 최근 1년 새 10% 넘게 떨어졌다.
◆ 매출액 증가 1위는 S-Oil…1년 새 14조 원 이상 상승
2021년 대비 2022년 매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 역시 S-Oil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연결 기준이 아닌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4조 8132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兆) 단위로 매출이 증가한 곳에는 ▲LG화학(2조 9325억 원) ▲롯데케미칼(2조 5575억 원) ▲한화솔루션(2조 2907억 원)도 여기에 포함됐다.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증가한 업체는 15곳으로 조사됐다. ▲효성티앤씨(8037억 원) ▲남해화학(7176억 원) ▲롯데정밀화학(6825억 원) ▲애경케미칼(5964억 원) ▲OCI(5846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4390억 원) ▲케이씨씨(4151억 원) ▲티케이지휴켐스(3746억 원) ▲송원산업(3076억 원) ▲동진쎄미켐(2565억 원) ▲태광산업(1981억 원) ▲효성화학(1785억 원) ▲SK케미칼(1626억 원) ▲HDC현대EP(1336억 원) ▲유니드(1154억 원) 등의 업체가 1년 새 매출액이 100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30곳 중 작년 기준 매출액 1위는 S-Oil(42조 170억 원)이 꼽혔다. 이외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23조 4036억 원), 3위 롯데케미칼(16조 2966억 원), 4위 한화솔루션(9조 6863억 원), 5위 효성티앤씨(5조 3645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1조 클럽에는 ▲금호석유화학(7조 2449억 원) ▲한화(3조 8799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3조 8468억 원) ▲LG생활건강(3조 7833억 원) ▲아모레퍼시픽(2조 8744억 원) ▲케이씨씨(2조 7017억 원) ▲롯데정밀화학(2조 4610억 원) ▲태광산업(2조 3959억 원) ▲효성화학(2조 2874억 원) ▲대한유화(2조 2046억 원) ▲남해화학(2조 1695억 원) ▲OCI(2조 1470억 원) ▲애경케미칼(1조 7127억 원) ▲국도화학(1조 3772억 원) ▲SK케미칼(1조 2560억 원) ▲티케이지휴켐스(1조 2358억 원) ▲송원산업(1조 1454억 원) ▲동진쎄미켐(1조 502억 원) 순으로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