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3.5배 차이...“이는 중소기업 출자자 규모 차이”
산업은행이 동남권(부산, 울산)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700억원대의 오픈이노베이션 펀드(통칭 오픈6호)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허나 앞서 계획된 대전·충청권의 오픈5호보다 동남권의 오픈6호가 먼저 조성되고 규모 또한 3.5배 차이나면서 일각에선 의심쩍은 움직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강조한 한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대상의 오픈5호보다 동남권의 오픈6호를 먼저 조성하고 6년만에 다시 동남권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계획하는 등 지역균형발전 목적으로 보기엔 의심쩍은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이에 산업은행 측은 오픈6호에 대해 전혀 의도성이 없으며, 확대한 동남권 영업조직과도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는 회사 내부에서 최종 검토 프로세스를 거친 후에 순번을 매긴다. 다만 오픈5호보다 늦게 승인된 오픈6호의 펀드결성이 빨라지면서 오픈6호가 먼저 조성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펀드운용사가 유한책임투자자(개인·기관투자자)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펀드로 결성되는 타이밍이 서로 달라지면서 결성시기와 승인시기가 다른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규모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의 중소기업 출자자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또한 오픈6호 결성은 지난해 11월 동남권 영업조직을 확대한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동남권 중소·중견기업의 개방형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오픈6호(산은 150억원, 동남권 중소중견기업 17개사 등 550억원)를 조성했다. 2017년 오픈1호(동남권)를 운용했던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가 6년만에 재참가했다.
오픈6호는 부산·울산 소재의 중소·중견기업 17개사가 참여했다. 펀드운용사는 참여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R&D, 양산, 해외진출 등 사업협력과 우호적 M&A 등을 통한 공동 성장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시기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이번에는 시기적으로 2년만에 중소기업 출자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되어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또한 특정 지역을 선정하는데 별도의 정해진 룰은 없다”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 펀드란 중소·중견기업이 직접 펀드에 유한책임투자자(개인·기관투자자)로 참여하며, 중소·중견기업은 펀드에서 투자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사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 달성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참여기업은 펀드를 통해 벤처시장에 직접 진출할 때 발생되는 자금부담과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미래 신성장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기회를 얻는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이영택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