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 "편의점도 덩달아 웃었다"...1Q 매출 '증가'
업계, 편의점은 출혈 경쟁으로 '영업익 되레 감소'
불황에 많은 기업들이 원부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등과 더불어 매출 하락으로 수익성에 난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선 갈수록 가성비 식품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라면 ‘빅3’ 제조업체(농심·오뚜기·삼양)와 편의점(GS25·CU 등)은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기 때문에 불황일수록 더 잘나가는 기업들로 꼽힌다.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불황을 타고 라면제조업체들과 편의점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원부자재값과 인건비 등 제반비용이 늘어나면서 난항을 이어나가는 기업들과 상반된 모습이다.
실제로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성장한 6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86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늘어났다.
오뚜기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8% 성장했으며, 매출액은 85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삼양식품은 제반비용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239억)이 2.6% 소폭 감소했으나, 매출을 보면 각각 2455억원으로 20% 이상 늘어났다.
라면 3사의 매출액 상승의 원인으로는 해외 사업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탓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
특히 1분기 라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분기 라면 수출액은 2억800만 달러로 이는 한화로 환산했을 때 2744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년 동기에는 1억8193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4.3% 증가했다.
편의점의 경우도 라면의 인기에 덩달아 웃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3% 늘어난 8496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GS25도 지난 1분기 매출이 1조866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늘었다.
하지만 성장한 매출과 달리 양사 편의점은 ‘초특가’ 경쟁으로 저가 경쟁을 이어나가는 등 영업이익면에서는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라면과 간편식 등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며, 편의점 매출도 상승했다”면서도 “GS25와 CU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CU의 1분기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전년동기비 2.1% 감소했으며, GS25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33.2%나 줄어들었다.
라면사업은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의 중론이다. 또한, 올 하반기도 CU와 GS25의 치열한 매출 경쟁은 더욱 과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매출로 2위에 머물렀던 CU가 1분기에 GS25를 바짝 추격하면서 2분기와 하반기의 양사 실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