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격 더위가 시작되면서 계곡 등 선선한 교외로 캠핑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스타벅스와 NS홈쇼핑 등 유통업체들도 캠핑 관련 물품들을 잇따라 소개하며 ‘캠핑족’ 마음 사로잡기에 나서는 중이다.

3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올 여름 캠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캠핑’과 관련된 ‘꿀팁’ 및 여러 제품들을 공유하는 게시글과 영상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캠핑’에 ‘감성캠핑’, ‘먹방캠핑’ 등 ‘테마’가 필수적으로 붙으면서 ‘캠핑족’들의 수요도 다양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31일 <녹색경제신문>에 “최근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캠핑 상품을 출시하고 캠핑 관련 품목을 혜택 상품으로 제공하는 등 ‘캠핑족’ 겨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캠핑에는 테마가 붙어야된다”며 “소비자 니즈가 이전보다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벅스는 최근 캠핑계의 명품으로 알려진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손잡고 ‘감성 캠핑’을 위한 여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를 모으면 사이드 테이블과 팬 엔 플레이트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기간 한정 행사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3년부터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해왔는데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구매하면 프리퀀시를 완성할 수 있으며 증정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감성을 요하는 ‘캠핑족’이 늘어나면서 올해 사은품으로 제공되는 ‘헬리녹스’ 제품은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NS홈쇼핑도 최근 ‘캠핑족’ 공략에 동참했다. NS홈쇼핑은 자사 온라인 몰에서 9665여개의 캠핑 용품을 판매 중이며 지난 29일엔 캠핑족을 겨냥한 ‘자이글’의 스텐 요리돔을 소개하기도 했다.

스텐 요리돔은 그리들을 덮어 조리하는 방식으로 야외에서도 위생적인 조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먹방 캠핑’을 원하는 캠핑족들의 ‘필수템’이라는 설명이다.

주류업체들도 최근 캠핑을 겨냥하고 이동성을 갖춘 주류들을 출시했다. 원스피리츠 주식회사는 ‘원소주’를 휴대용 파우치 형태로 만든 ‘원소주 투고’를 출시하며 내달 4일까지 GS25의 프리미엄 프래그십 매장인 ‘도어투성수’에서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원소주 투고’의 경우 용량이 100ml로 휴대성이 높으며 17도 정도의 도수로 캠핑에서 가볍게 즐기기 좋다는 평가다.

한편 올해에는 유난히 더위가 일찍 찾아오며 이른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캠핑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캠핑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