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용 아닌 메뉴개발용이었다”...조선팰리스, 향신료 2종 식약처 ‘적발’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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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용 아닌 메뉴개발용이었다”...조선팰리스, 향신료 2종 식약처 ‘적발’에 해명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28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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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팰리스, 유통기한 넘긴 향신료 2종..."후방 창고에 보관하던 메뉴개발용"
"오픈 초기 일부 사용됐으나 레시피에서 제외돼 창고에 보관"
"소비기한 검토 후 자자체에 의견서 제출할 예정"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전국의 호텔, 카페, PC방 등 식품접객업소의 실태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총 39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이 중에는 럭셔리 호텔 뷔페를 운영하는 조선팰리스도 포함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팰리스는 문제가 된 식재료를 후방 창고에서 보관 중이었으며 고객 메뉴에는 사용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선팰리스가 운영하는 '콘스탄스' 럭셔리 뷔페 내부 이미지 [사진=조선호텔]
조선팰리스가 운영하는 '콘스탄스' 럭셔리 뷔페 내부 이미지 [사진=조선호텔]

2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의 대형호텔, 카페, PC방, 스크린골프장,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식품접객업소 총 388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품위생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곳은 총 39곳으로 이중에는 대형호텔 조선팰리스의 ‘콘스탄스’도 포함됐다.

‘콘스탄스’는 신세계 그룹 관계사 조선팰리스가 서울 강남에서 운영하는 럭셔리 다이닝 뷔페로 한끼 식사 비용은 1인당 10만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팰리스에 따르면 이번에 식약처 조사에서 문제가 된 식재료는 향신료 2종으로 '오레가노', '백후추 홀' 제품이 이에 해당된다. 조선팰리스는 해당 향신료가 고객 메뉴에는 일체 사용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조선팰리스가 오픈할 시점인 지난 2021년 5월 메뉴 개발 용도로 구매된 제품으로 오픈 초기 내부적으로 사용된 적은 있으나, 이후 후방 창고에 보관된 뒤 더 이상 사용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조선팰리스 관계자는 28일 <녹색경제신문>에 “해당 향신료들은 호텔 오픈 당시 메뉴개발 때 사용됐지만 최종적으로 레시피에서 제외되면서 후방창고에 보관했던 제품”이라며 “그 이후로 추가 발주도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제품들은 기재된 유통기한으로부터 약 2주가 지나 문제가 됐다”며 “기본적으로는 실제 고객 판매용에 사용되지 않더라도 후방창고에 보관된 미사용 제품들도 폐기하는 게 맞기 때문에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여름철에 식중독 및 겨울철엔 노로바이러스 등 위생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는데 식품위생법 위반에 대한 실질적 행정처벌은 각각의 지자체가 담당하고 있다.

조선팰리스는 내부적인 검토후에 지자체에 이번 적발과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된 골자는 유통기한에서 소비기한 표시제로 전환되면서 해당 향신료등이 문제가 안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조선팰리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해당 향신료들은 유통기한 기준으로 봤을 때 기한을 넘겨 문제가 됐다”며 “호텔 뷔페식은 식재료가 보통 소비기한보다 훨씬 더 빠르게 소비되고 발주 역시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넘길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말했다.

이어 “6개월 전 새롭게 도입된 소비기한을 적용한다면 기준 시기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부적인 검토 후에 지자체에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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