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및 기업금융 영업력 확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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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우리은행장,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및 기업금융 영업력 확대할 것"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7.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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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은행장 취임식.[사진=우리은행]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된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오늘 우리은행 본관에서 취임식을 진행 했다. 조 행장은 기업금융강화를 임기 목표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행장은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며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 기업금융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면서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은행 당기순이익 추이를 보면 타 시중은행 대비 낮은 실적을 보여 실적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 조 행장의 경우 탁월한 영업력과 기업금융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외부적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1992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중소기업전략팀 과장, 전략기획부장 등을 지냈다. 또 본점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 대기업심사부장, 강북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에서 근무하는 등 기업금융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조 행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업금융을 어떻게 발전시킬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 "은행에서 가장 많이 했던 부분이 기업금융이기도 하고 우리은행의 창립이념이 '기업과 같이 하는 은행'이다"며 "그간 기업금융에서 약해진 부분이 있었는데 최근 국가 경제가 신성장 산업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려는 시점에서 함께 동행하는 금융기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행장의 취임 후 열리는 첫 경영협의회에선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조직 개편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 행장은 "7월초 인사를 통해 영업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하고 대면채널에서도 직원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조직을 개편하고 있다"며 "모든 것이 현장에 답이 있기에 직원들과 현장 경영에 대한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의 애로사항을 잘 듣는 은행장이 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행장은 4일 그 첫걸음으로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의 핵심가치인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며, 첫 번째 원칙인'고객'과 관련해"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 행장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회복하자"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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