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내에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제공
연체이자 납부시 원금 탕감 정책 선봬
원금 상환 지원제도를 1년 연장하기도

우리은행이 상생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화점포를 신설했다. 연체이자를 갚으면 원금을 감액하는가 하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원금 상환 지원 제도를 연장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객을 지원하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게 거래하는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고령층과 소상공인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1일 우리은행은 강서구 화곡동에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을 설치했다.
화곡동 시니어플러스 영업점은 은행 업무공간 외에 사랑채, 우리마루 등 휴게공간을 갖춰 시니어 고객들이 편리하게 은행을 방문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센터'도 점내에 운영한다. 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근의 소상공인을 위해 강서구청과 지역 공공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금전적으로 취약한 약자들을 위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우리상생금융 3·3 패키지’를 내놨다.
7월부터 1년간 연체 이자를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 상환해준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때문에 연체 중인 개인·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취약 계층을 위한 금융 지원제도를 연장하기도 했다. 2일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시행한 '금융 취약계층 원금 상환 지원제도'를 1년 더 연장했다.
'금융 취약계층 원금상환 지원제도'는 개인신용대출 연장 시 금리가 연 6%를 초과하는 저신용자와 고위험 다중채무자의 자립을 돕는 제도다.
성실하게 이자를 납부한 차주의 약정금리 중 6%를 초과하는 이자만큼 대출원금을 자동 상환해 준다. 조기 상환 시에도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령층과 소상공인, 취약차주를 위한 금융지원은 우리은행이 강조한 상생금융의 일환"이라며 "시니어 점포 확대 등 향후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