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257곳으로 가장 많아
뒤이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순
우리"타행과 차별화된 탄력점포 운영 및 확대할 것"
은행 점포폐쇄 대안으로 떠오른 탄력점포가 8월 기준 전달보다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탄력점포를 보유한 은행은 NH농협은행이다.
은행권이 다양한 유형의 탄력점포를 내세우며 영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다른 은행보다 탄력점포를 다소 적게 운영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이 국민을 상대로 이자장사나 하고 영업 점포를 줄인다는 사회적 비판을 받고 있어 최근 상생금융에 주력하고 있다"며 "탄력점포 숫자는 앞으로도 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내 은행이 '상생금융'을 내세우며 운영하고 있는 탄력점포가 10%가량 늘어났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탄력점포 수는 994곳에 달했다. 이는 전달 7월 말 기준 903곳에 비해 91곳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 보자면 관공서 소재 점포가 436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가 384대를 기록했다. 뒤이어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136곳,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 24곳, 환전센터 14곳 순이었다.
고기능 무인 자동화기기를 제외한 나머지 탄력점포 610곳 중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이 484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탄력점포를 운영하는 곳은 농협은행으로, 총 257곳을 보유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관공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탄력점포 257곳 중 246곳이 관공서 소재 탄력점포로 나타났다. 이곳은 관공서 운영 시간에 맞춰 9시부터 18시까지 운영된다. 나머지 11곳은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뒤이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91곳과 88곳의 탄력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민은행은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89곳(운영시간 9시~18시)을 운영해 직장 및 자영업자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나머지 2곳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위치한 환전센터다. 신한은행은 77곳의 관공서 소재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7곳, 환전센터 4곳 역시 정상운영 중이다.
반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27곳과 21곳의 탄력점포를 영업 중에 있어 보유 숫자면에서 다소 저조한 편이다. 우리은행은 시중은행 중에선 가장 다양한 탄력점포를 갖고 있다. 관공서 소재 점포 19곳,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 5곳, 환전센터 2곳, 상가 및 오피스 인근 점포 1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근로자 영업에 특화된 탄력점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 16곳을 보유해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보유 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관공서 소재 점포 3곳, 환전센터 2곳 순이다.
탄력점포 보유 수가 타행보다 확연히 적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은행 관계자는 "물론 보유 숫자가 전체적으로 적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우리은행은 타행과 달리 일요일에도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만의 탄력점포를 특화·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의 경우 외국환 거래나 외국인 대상 영업에 특화돼있기에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를 보유하고 있다"며 "탄력점포의 숫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기보단 하나은행이 잘하고 있는 방향으로 탄력점포를 향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