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화학물질에 대한 소비자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소비자단체가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홍보에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사장 전인수∙박인례)는 지난 21일 뚝섬 한강공원 광장 일대에서 열린 ‘뚝섬 재사용 장터’에서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하 화우품)’ 홍보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화우품’ 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유사 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한 제품 시장 조성을 위해 시민사회·기업·환경부가 법적 안전기준보다 더 높은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시민사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제품이다. 유해물질을 저감·대체하고 안전성 높은 원료를 사용한 생활화학제품을 서류-현장-종합심사의 총 3단계 과정을 거쳐 심사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만이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을 표기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선 보다 안전한 생활화학제품 사회 구축을 위한 ‘화우품 대국민 홍보 캠페인’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두 차례 개최된 심사위원회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들이 공개됐다. 

엘지생활건강의 ▲한∙입 100% 구연산 알파 ▲한∙입 100% 베이킹소다 알파, 롯데쇼핑롯데마트사업본부의 ▲오늘좋은 과탄산소다 ▲오늘좋은 베이킹소다, 애경산업의 ▲엄마의 선택 구연산, ㈜불스원의 ▲레인오케이(RainOK) 발수코팅& 세정클린 ▲레인오케이(RainOK) 발수코팅&세정투인원(2in1) ▲크리스탈 발수코팅제 ▲스피드업 발수 코팅 워셔 등을 포함한 총 52개의 화우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어떤 유해물질을 저감했는지 등 선정 이유에 대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캠페인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화우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화우품의 엄격한 심사절차 소개  ▲화우품에 사용된 안전성 높은 원료의 정체  ▲52개 화우품 전시를 진행하는 한편 ▲SNS에서 화우품 정보를 찾아라  ▲화우품 관련 퀴즈,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도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에 앞장서 온 기업들을 칭찬하고 응원하는 제품안전협약 2023 시민참여 캠페인 ‘칭찬해 응원해 함께해’ 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SNS 등 각종 미디어를 이용해 화우품의 필요성을 알리고 제품 홍보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전인수 이사장은 “화우품에 선정되기 위해 안전한 제품을 만들고 노력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화우품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생활화학제품 안심사회 구축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강화해 보다 많은 분들께 화우품의 필요성을 전파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