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3.97%로 집계
전월 대비 0.15%p 상승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
2023년 10월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돼 연동되는 대출금리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15%p 상승한 수준이다.
올해 코픽스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세 달 연속 하락한 이후, 예금 및 은행채 금리 상승의 영향을 받아 9월 기준 3.82%로 반등한 바 있다. 10월 기준 다시 한 번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2%p 상승한 3.90%,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월 대비 0.04%p 상승한 3.33%로 집계됐다.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즉 코픽스는 은행이 자금을 조달할 때 드는 비용을 나타내는 지표로써, 코픽스가 떨어지면 은행이 적은 이자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고 반대로 상승하면 더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포함된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므로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 연동 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히 대출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은 16일부터 변동형 대출금리에 15일 공시된 코픽스를 반영할 예정이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