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에 연체액까지 올해 최고치....향후 '위기 뇌관'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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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현금서비스 잔액에 연체액까지 올해 최고치....향후 '위기 뇌관'될라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3.11.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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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등 대출성 상품 잔액 증가세...10월에는 올해 최고치 경신
연체율도 급등...일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8년 만에 최고치
향후 카드론 금리 인상으로 위기 뇌관으로 부상 가능성 有
30~40대의 리볼빙 이월잔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픽사베이]
올해 들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상품 잔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출처=픽사베이]

올해 들어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성 상품 잔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잔액뿐만 아니라 연체율이 8년래 최고수준으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카드사들의 건전성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성 상품 잔액과 관련 연체 규모가 빠르게 경제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카드사들의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잔액이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현금서비스 잔액은 올해 1월 6조6653억원에서 10월 7조897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도 안되서 4244억원(6.4%)나 불어났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 역시 36조6349억원에서 38조7405억원으로 2조1056억원(5.7%)나 늘었다.

특히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의 경우 1조1235억원에서 1조4903억원으로 32.6% 급증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통상적으로 카드사가 기존 카드론을 연체한 차주를 대상으로 상환 자금을 재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빚을 돌려막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지난해 말 7조원을 돌파한 후 올해 9월 7조612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10월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7조5832억원이다. 

더 큰 문제는 현금 서비스와 카드론 관련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은 지난 8월 말 2.9%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8월의 3.1%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또한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카드 등 5개 카드사 자산 중 한 달 이상 상환이 밀린 연체액 역시 지난 달 말 기준 1조5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9%나 증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계속되는 업황 악화와 여신전문금융사채(여전채) 금리 인상으로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이로 인해 상환 능력이 약화된 차주들이 증가하면서 금융시장의 불안을 키울 뇌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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