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생, 70년대생 CEO 선임...LG그룹, 미래 준비 위한 젊은 피 수혈한다
상태바
69년생, 70년대생 CEO 선임...LG그룹, 미래 준비 위한 젊은 피 수혈한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1.24 08: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문혁수 LG이노텍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사진=각사]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의 핵심 계열사가 2024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각 기업의 CEO를 모두 교체한 이번 인사는 LG그룹의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 교체의 시작점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새로운 리더십 필요성

22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자동차전지사업부장 김동명 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44년 'LG맨'이자 '그룹 2인자'로 불렸던 권영수 부회장은 용퇴 수순을 밟는다.

이외에도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 최승돈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8명 ▲수석연구위원(상무) 신규선임 1명을 포함한 총 24명의 2024년 임원 승진안을 결의했다.

2024년 임원 인사 승진 규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지난해 29명(사장 1명, 부사장 5명, 전무 3명, 상무급 20명) 대비 소폭 축소됐다.

신임 CEO로 선임된 김동명 사장은 1998년 배터리 연구센터로 입사해 R&D, 생산, 상품기획, 사업부장 등 배터리 사업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확보하고 있는 최고 전문가다. 2014년 Mobile전지 개발센터장,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자동차전지사업부장을 담당해왔다.

 

▲LG이노텍 70년대생 CEO 선임, 혁신경영 나선다

23일에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CEO를 교체했다.

LG이노텍은 70년대생인 문혁수 부사장을 CEO로 선임했다. 문 부사장은 2009년부터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기술을 적용한 카메라 모듈을 개발해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우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사업부장을 담당했고 인공지능(AI), 딥러닝 등 DX기술을 생산 공정에 적극 도입했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오세진 상무, 유병국 상무, 윤석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LG이노텍은 "신규 CEO로 선임된 문 부사장은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으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다"라 고 설명했다.

 

▲정철동 신임 CEO, LGD 구원투수될까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신임 CEO로 발탁된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이 6분기 연속 적자 상태인 LG디스플레이를 흑자전환으로 끌어올릴지 행보가 주목된다.

정 사장은 지난 40여년 간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으며, B2B 사업과 IT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춘 최고경영자라는 것이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5년간 LG이노텍 대표를 역임하며 저성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해 질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카메라모듈 등 글로벌 1등 사업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근에는 전장부품, 기판소재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반을 대폭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CEO로 평가받는다.

한편, LG그룹은 내일(24일) LG전자 이사회를 열고 임원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