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이노베이션, SK실트론 등 주요 관계사 CEO에 차세대 리더 전진 배치
SK그룹이 2024년도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50대 CEO 발탁 등 대대적인 세대교체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SK그룹은 7개 계열사의 CEO를 교체하며 7년 만에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는 최태원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선임됐다. 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최고 의사협의기구로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SK그룹의 2인자 격이다.
2017년부터 7년간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던 4명의 60대 부회장단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직을 수행하며 관계사들의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해줄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을 유지하되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를 맡아 IPO를 이끌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회사 발전을 위한 경험을 공유하고 박정호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의 부회장으로 AI 사업 등을 후방 지원할 계획이다.
그룹의 7개 주요 계열사 사장도 대거 교체됐다.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엔무브 SK온 SK실트론 SK㈜ 머티리얼즈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 CEO를 선임했다.
SK㈜ 사장에는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이 선임됐고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각각 CEO 자리에 앉았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보임됐고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승진해 선임됐다. 새로 선임된 대표는 모두 50대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들이 ‘또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