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 돌파..."벤처기업의 성장·재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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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 돌파..."벤처기업의 성장·재투자 선순환 구조 구축"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1.12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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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의 신기술금융조합이 결성 6년여 만에 운용자산(AUM) 5507억원을 달성했다.

신기술금융조합은 투자자로부터 출자금을 모아 중소·벤처기업의 비상장증권 등 신기술사업자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운용한다.

업계에서는 메리츠증권이 정책자금의 출자 없이 민간투자자만을 대상으로 출자자를 모집해, 신기술금융조합 운용자산 5000억원을 돌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의 LP(유한책임출자자)는신탁사를 포함한 금융기관(71%), 상장기업 및 일반법인(15%), 개인전문투자자(15%) 등 민간투자사들로만 구성돼 있다.

이는 모험자본 운용사들이 정책자금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해 운용자산을 늘려온 것과 대비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대내외 불안한 경제환경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다양한 투자기관과 협업해 고객에게도 우량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자금의 회수와 재투자까지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7년 신기술금융팀을 만들었다.

신기술금융조합의 투자 성공 사례도 이미 나오고 있다.

지난 2020년 메리츠증권신기술금융조합은 알루미늄 소재 제조사 알멕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알멕은 전기차(EV) 시대에 발맞춰 EV 배터리 모듈 케이스에 집중, 글로벌 고객사들을 확보하며 지난해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메리츠증권은 알멕 상장 후 성공적인 엑시트(exit)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42%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메리츠증권이 결성한 조합은 블라인드 조합과 프로젝트 조합 등 총 38개이며,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반도체 등 총64개 기업에 총 6548억원을 투자했고 이중 12개 조합을 청산하여 평균 IRR(내부수익률) 12%를 달성했다.

메리츠증권은 향후에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신기술 투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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