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에 상장예비심사 통과... 연내 기업 공개 유력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회사가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는 등 증권 시장 내 '뉴페이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강하대원 ‘이브’가 황폐화 된 지구에서 ‘네이티브’를 물리치며 세계의 진상을 밝혀나가는 여정을 담은 액션게임이다. 출시 전부터 화려한 액션, 독특한 디자인과 같은 요소들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면서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 꼽혔다. 해당 게임은 약 62개국의 플레이스테이션 사전 구매 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정식 출시 이후에는 평가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한 모양새다. 13일 기준 ‘스텔라 블레이드’는 미디어 리뷰 집계 사이트인 메타크리틱과 게임 리뷰 집계 사이트 오픈크리틱에서 82점의 전문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유저 평가가 호의적이다. 메타크리틱에서의 유저 평가 점수는 93점이다. 올해 출시한 콘솔 게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에서는 실제 게임 이용자 중 92%가 ‘스텔라 블레이드’에 최고 점수를 매겼다. 현재 해당 게임의 별점 지수는 5점 만점에 4.82점이다. 또한 5월 3일 시작된 플레이스테이션 ‘이달의 게임’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동명의 타이틀을 거머 쥐었다.
흥행과 관련한 긍정적인 지표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일본 게임 주간지 패미통이 집계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일본 내 추정 판매량은 6만7131장이다.
‘스텔라 블레이드’의 배급사인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4월 PS 스토어 내 다운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는 해당 기간 동안 일본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라이즈 오브 더 로닌’, ‘백영웅전’과 같은 게임들을 제쳤다. 미국 및 캐나다 지역에서도 다운로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영국,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도 쟁쟁한 게임들을 제치고 게임 판매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식적인 판매량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이와 같은 수치들을 감안했을 때 ‘스텔라 블레이드’가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스텔라 블레이드’를 통해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연달아 흥행작을 내놓은 시프트업의 이름을 증권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시프트업의 기업 가치를 최대 3조원으로 측정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지난 3월 5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JP모건 등이 주관사로 참여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서는 최근 매출액 1000원억 이상, 3년 평균 700억원의 매출을 올려야한다. 또한 ▲영업이익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 ▲당기순이익도 실현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자기자본이익률이 최근 5% 혹은 3년 10%이상이거나 이익액이 최근 30억, 3년 합계 60억원이어야 한다.
시프트업은 지난 한 해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에 힘 입어 매출 1685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5.9%다.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 지분의 45.19%를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 텐센트의 지분이 40.06%다.
지난 10일에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시프트업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 상장예정주식수는 5902만5720주다. 공모예정주식수는 725만주다. 시프트업이 상장에 성공한다면, 넷마블과 크래프톤에 이어 코스닥을 거치지 않고 코스피로 직행하는 세 번째 게임사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상장에 힘을 실어줬을 뿐만 아니라 그간 우리나라에서 미진했던 콘솔 게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최근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김형태 대표가 콘솔 게임 제작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상장 이후에도 시프트업이 국내 게임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