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켓배송 잡으러 ‘시동’...신세계-CJ, 손 잡고 물류·상품·미디어 전방위 ‘협업’
상태바
쿠팡 로켓배송 잡으러 ‘시동’...신세계-CJ, 손 잡고 물류·상품·미디어 전방위 ‘협업’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6.05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삼성가(家) 양대 그룹 신세계와 CJ, 효율성 극대화 위해 힘 뭉쳐
‘유통·물류’ 협업 체제를 구축...상품과 미디어·콘텐츠 등에서도 협업 계획
"쿠팡 ‘로켓배송’에 대응 전략" 해석 나오기도
CJ-신세계, "긴밀한 협업 통해 양사 성장 제고하고, 고객 만족 이끌어낼 것"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범삼성가(家)의 양대 그룹 신세계와 CJ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힘을 뭉친다.

CJ의 물류 인프라를 신세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사업에 결합해 ‘유통·물류’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단 포석이다.

또한 양사는 상품과 미디어·콘텐츠 등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상호호혜적인 관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선 이들의 협업이 쿠팡의 ‘로켓배송’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CJ와 신세계가 전사업부문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CJ]
CJ와 신세계가 전사업부문의 협업을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CJ]

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신세계와 CJ가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MOU)’를 체결하고, 전방위 ‘협업’을 약속했다.

MOU 체결은 오늘(5일) 오전 구 CJ인재원에서 이뤄졌다. 체결식에는 신세계그룹에서 임영록 경영전략실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위수연 신세계프라퍼티 콘텐츠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어 김홍기 CJ그룹 지주사 대표와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가 CJ의 수뇌부로 자리했다.

두 그룹은 협업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고, 각 사의 경쟁력을 쟁취하겠단 포석을 내비쳤다.

이를 위해 CJ와 신세계는 우선 물류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G마켓에 CJ대한통운의 ‘오네(0-NE)’ 서비스를 적용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업계에선 이르면 내달부터 G마켓에서 익일보장 배송 ‘오네’ 서비스가 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신세계와 CJ의 물류 협업이 쿠팡의 ‘로켓배송’을 견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G마켓의 기존 스마일배송의 경우 오후 8시가 익일배송의 주문 마감시간이었다면, ‘오네’ 서비스 도입으로 쿠팡처럼 자정까지 주문시간이 연장된다는 것이다.

또한 SSG닷컴·이마트 등에서도 CJ대한통운의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되면, 물류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5일 <녹색경제신문>에 “익일배송의 주문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은 그만큼 거래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며 “물류 비용 절감 효과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공동 상품개발과 멤버십 협업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양 그룹 계열사들은 상품 기획 단계부터 공동 개발에 나서고, 미디어·콘텐츠 개발 영역에서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이에 유통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PB강화와 멤버십·콘텐츠 등은 유통업의 전반적인 신사업 분야이면서도 쿠팡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들이기도 하다”며 “신세계와 CJ의 협업으로 쿠팡과의 경쟁 구도에도 향후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CJ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이번 협업에 대해 “양사는 유통, 식품, 문화 등 고객과 접점이 많은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긴밀한 협업을 통해 양사의 성장성을 제고하고 고객 만족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