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정지원 기자] KB국민은행이 KB금융그룹의 간편 인증 시스템인 'KB국민인증서'를 기업 고객까지 확대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12일 기업고객의 간편인증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의 대표 인증서인 ‘KB국민인증서’는 KB국민은행의 금융기관 민간인증서다. 현재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비서 등 공공·민간기관과 KB금융지주 계열사를 포함한 500여 곳의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KB국민은행은 이번 기업 KB국민인증서 출시를 통해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도 KB국민인증서를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기업 KB국민인증서는 안전한 거래를 위해 인증서를 복제해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별로 지정하고 권한을 설정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 간 비밀번호 공유를 하지 않아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인증서의 편의성도 남다르다. 기업 KB국민인증서의 유효기간은 3년으로 기존 인증서보다 긴 것이 특징이며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해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도 높였다. 또한 기업 공동인증서 이용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최대 11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기업 고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일로부터 2년간 면제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KB국민인증서(기업) 출시를 통해 기업 고객의 비대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라며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에 이용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사용처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인증서는 2019년 7월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금융기관 첫번째 민간인증서다. 보안카드와 OTP가 필요 없는 인증서로 복잡한 암호 대신 간편 비밀번호나 패턴, 지문,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 가능하고 은행 방문 없이 발급이 가능하다. 이러한 편의성으로 KB국민인증서는 최근 이용자 수 1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