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석화업체 1분기 매출액, 2023년 36조 2559억→2024년 35조 2561억…1조 육박 감소
-작년 대비 올 1분기 매출 증가율 1위는 켐트로닉스…50곳 중 30곳 매출 감소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이 1조 원 가까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30곳은 매출이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켐트로닉스는 매출이 30% 넘게 뛰어 주목을 받았다. 반면 SKC는 90% 이상 매출이 고꾸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2023년 1분기(1~3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석화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석화 업체 50곳의 올 1분기 매출액은 35조 256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36조 2559억 원보다 9998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2.8%로 매출 성적은 뒷걸음질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0곳은 매출이 감소해 울상을 지었다.
◆ 켐트로닉스, 1년 새 1분기 매출액 30% 성장…10% 이상 성장한 곳은 6곳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 석화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켐트로닉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에 641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879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커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37.1%나 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뛴 곳 중에는 5곳으로 파악됐다. ▲코스맥스(29.6%) ▲대한유화(25.5%) ▲한국콜마(22.8%) ▲미원에스씨(13.8%) ▲동성화인텍(10.6%)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분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12곳이나 나왔다. 이 중에서도 SKC는 729억 원에서 49억 원으로 93.2%나 감소했다. 후성은 887억 원에서 633억 원으로 28.6%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외 ▲한화솔루션(-23.9%) ▲유니드(-23.7%) ▲롯데정밀화학(-23.4%) ▲제이씨케미칼(-23.1%) ▲국도화학(-21%) ▲남해화학(-14.9%) ▲효성첨단소재(-14.6%) ▲티케이케미칼(-14%) ▲KPX케미칼(-12.3%) ▲SK이노베이션(-10.3%) 등이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 올 1분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 역시 ‘에쓰-오일’…1년 새 2307억 원 매출액 상승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에쓰-오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1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2307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대한유화(1338억 원)도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상승한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코스맥스(720억 원) ▲케이씨씨(626억 원) ▲한화(551억 원) ▲한국콜마(460억 원) ▲LG생활건강(279억 원) ▲아모레퍼시픽(250억 원) ▲켐트로닉스(237억 원) ▲미원에스씨(146억 원) ▲미원에스씨(146억 원) ▲SK케미칼(144억 원) ▲코오롱인더스트리(135억 원) ▲애경산업(133억 원) ▲동성화인텍(131억 원) ▲효성티앤씨(117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S-Oil(9조 2231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LG화학(5조 120억 원), 3위 롯데케미칼(3조 3961억 원), 4위 한화(1조 6524억 원), 5위 한화솔루션(1조 5736억 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효성티앤씨(1조 1262억 원), 7위 금호석유화학(1조 1093억 원), 8위 LG생활건강(9096억 원), 9위 코오롱인더스트리(8014억 원), 10위 케이씨씨(7616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