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행보다 ESG경영 출발 늦지만 속도는 남달라
2년 연속 FTSE4Good 지수 편입...국제적 인정
유 부장,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IBK기업은행은 2021년 ESG 전담부서인 'ESG경영부'를 구축하고,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앞서 다른 금융지주사나 은행들은 일찌감치 ESG 위원회 및 전담부서 체계를 갖췄다.
기업은행의 ESG경영 출발이 타 은행에 비교해 다소 늦었지만, 추진 속도감은 남다르다.
실제 기업은행은 ESG 위원회 및 전담부서 구축 이후 다양한 평가 기관으로부터 ESG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업은행은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고, 서스틴베스트 주관 2024년 상반기 ESG 평가에서도 국내 은행권 최고 등급인 AA등급과 함께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탄소경영 글로벌 평가기관 CDP평가에서 금융 부분 섹터 아너스 수상과 함께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지속가능금융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엔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사회책임투자지수)'에도 2년 연속 편입됐다고 알렸다. 'FTSE4Good'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설립한 FTSE 그룹에서 만든 유럽을 대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로 매년 전 세계 8000여개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편입 여부를 결정하며 평가지표는 △기후변화 대응 △인권 △근로기준 △반부패 등 300여개로 구성된다.
2년 연속 FTSE4Good 지수 편입을 이어간다는 것은 기업은행의 ESG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뜻한다.
기업은행의 ESG는 타행보다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ESG경영의 중요성을 확신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단기간에 ESG경영을 내제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유인식 ESG경영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속도감 있는 ESG경영 추진을 위해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명확한 전략과 목표를 설정했으며, 장기적인 비전 제시를 통해 ESG경영을 위한 일관된 방향성을 조직구성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내부 ESG경영 체계를 구축 및 내재화에 성공하였으며 짧은 시간 동안 녹색금융,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책임감 있는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라는 비전 아래 IBK 녹색기반 확립 및 차별화된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 전략 수립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까지 확대 목표를 세웠다.
또한 녹색금융 관리체계 및 경영원칙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내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여 녹색채권 발행과 연관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녹색분류체계의 일반여신에 대한 적용 확대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유인식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장 약력
-에코프론티어
-한국환경공단
-IBK기업은행 (현)
· 경영전략그룹 ESG경영부, 전략기획부
· 투자금융그룹 본부기업금융센터
· 기업고객그룹 컨설팅센터, 녹색성장지원단
다음은 유인식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ESG 인터뷰] 유인식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장
Q1. 안녕하세요 유인식 부장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유인식: 유인식 기업은행 ESG경영부장입니다. 기업은행에서 기업고객그룹 녹색성장지원단과 컨설팅센터, 투자금융그룹 본부기업금융센터를 거쳐 2021년 ESG경영팀장으로 시작해 2023년 부서로 조직이 격상되어 현재 ESG경영부장으로 기업은행과 중소기업 고객의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現 대통령직속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문위원이며 前 국무총리실 산하 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국제협상 정부대표단 등에 참여하면서 축적된 정부 및 국제기구의 기후변화대응 정책과 환경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의 ESG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Q2. 타 은행에 비해 기업은행의 ESG경영 출발이 다소 늦었다고 볼 수 있지만, 발 빠른 ESG 경영 내재화 및 고도화로 대내외 ESG 평가 등급도 꾸준히 상승하면서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단기간 안정적인 ESG경영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IBK기업은행의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유인식: 조직의 디지털 전환처럼 녹색전환 및 ESG경영의 조직 내재화 또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가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라고 생각합니다. ESG는 단순한 신분야 개척사업이 아니고 조직의 가치체계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은행의 ESG는 타행보다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ESG경영의 중요성을 확신한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신속한 내재화가 가능했습니다. 전담조직인 ESG경영부를 신설하여 ESG경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금융공공기관 최초로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신설하였습니다. 속도감 있는 ESG경영 추진을 위해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한 명확한 전략과 목표를 설정하였으며 장기적인 비전 제시를 통해 ESG경영을 위한 일관된 방향성을 조직구성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내부 ESG경영 체계를 구축 및 내재화에 성공하였으며 짧은 시간 동안 녹색금융,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Q3. 지난 3년간 기업은행 ESG경영팀(부)을 이끌어오시면서 많은 사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또는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요?
유인식: 기업은행은 ESG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요 성과로는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에 2년 연속 편입되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인권, 근로기준, 반부패 등 300여 개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한 결과로서 기업은행의 ESG경영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한국ESG기준원(KCGS)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였으며 서스틴베스트 주관 2024년 상반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도 국내은행권 최고 등급인 AA등급과 함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밖에도 탄소경영 글로벌 평가기관 CDP평가에서 금융 부분 섹터 아너스 수상과 함께 글로벌파이낸스 선정 지속가능금융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되는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며 ESG 선도기업으로서의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Q4. 기업은행은 자금조달, 판로개척 등 다각적인 지원 뿐만 아니라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속에서 중소기업이 소외되지 않도록 차별화된 녹색금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녹색금융 확대 배경과 추진 전략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인식: 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라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촉진하고 녹색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중소기업과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뱅크라는 비전 아래 IBK 녹색기반 확립 및 차별화된 중소기업 녹색 전환 지원 전략 수립하였으며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까지 확대 목표를 세웠습니다. 기업은행은 녹색금융 관리체계 및 경영원칙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내부 관리 시스템을 마련하여 녹색채권 발행과 연관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 녹색분류체계의 일반여신에 대한 적용 확대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 지원을 위한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5. ESG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돼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제한된 자원과 한계로 ESG 경영 체계 구축과 저탄소 구조 전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중소기업 ESG컨설팅을 투자 또는 지원하고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기업은행만의 특별점으로 무엇이 있나요?
유인식: 기업은행의 ESG컨설팅은 대기업 중심의 ESG경영 환경에서 중소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중소기업의 ESG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당행만의 특별한 비금융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ESG컨설팅은 중소기업 중심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경영의 첫걸음부터 마지막 걸음까지 모든 과정을 컨설팅과 금융상품으로 연계해 돕고 있습니다. ‘IBK 중소기업 맞춤형 ESG컨설팅’은 ESG 변화 관리 교육, ESG 자가진단, ESG 정밀진단, 심화컨설팅, 사후 관리 등 5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상은 중소기업과 ESG 규제 영향을 받는 국내외 대기업 협력사 및 수출 중소기업 입니다. 컨설팅은 중소기업이 속한 산업 환경과 임직원의 ESG 인식 수준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ESG 정밀진단 컨설팅은 국내 대기업과 MOU를 맺고 공급망 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방문을 통한 상세한 진단과 ESG 문제 개선을 도와 기업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컨설팅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Q6.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IBK기업은행 ESG경영부의 과제와 추진 전략은 무엇인가요?
유인식: 기업은행은 현재까지 ESG경영 체계 및 녹색금융 인프라 확립에 집중했다면 향후 전개할 IBK ESG2.0 전략을 통해 중소기업의 ESG경영 확산과 녹색전환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녹색금융 고도화와 더불어 중소기업을 위한 전환금융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 국제 기구 등 대외기관과 협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대외 환경변화로 새롭게 주목받는 자발적 탄소시장 진출을 통해 신사업 발굴 추진에도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ESG 공시의무화 대응 관련 ISSB 등 다양한 글로벌 기준을 준용한 공시 이행과 함께 계열사의 공시역량 구축에도 힘써 ESG 공시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