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철강 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3년 49조 3090억→2024년 45조 5970억…7.5% 하락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 1위는 ‘대창스틸’…50곳 중 32곳 매출 감소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철강 업체의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성적은 뒷걸음질쳤다. 조사 대상 50개 철강 업체의 매출이 최근 1년 새 4조 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0곳 중 32곳은 매출이 떨어져 올해 철강 업체 경영 실적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매출 덩치가 큰 현대제철을 비롯해 포스코, 영풍 등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고려아연, 풍산 등은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창스틸은 최근 1년 새 매출이 40% 이상 증가해 동종 업계 중에서는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철강 업체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철강 업체는 매출액 상위 주요 50곳(비상장 포함)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철강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45조 59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49조 3090억 원보다 3조 7119억 원 줄었다. 감소율로 보면 7.5%로 매출 성적이 후퇴한 셈이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32곳이나 매출이 내려앉았다.
◆ 대창스틸, 상반기 매출액 41.4% 성장…10% 이상 성장한 기업 6곳 불과
작년 상반기 기준 올 동기간 철강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창스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에 1470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2078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좋아졌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41.4%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외 같은 기간 매출이 10% 이상 뛴 곳은 5곳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디씨엠(20.7%) ▲조일알미늄(14.5%) ▲서원(12.2%) ▲동양철관(11.5%) ▲삼아알미늄(11.2%) 등이 포함됐다. 이중 디씨엠은 작년 상반기 매출이 1087억 원 수준인데 올해 동기간에는 1312억 원으로 증가했고, 조일알미늄은 2248억 원에서 2575억 원으로 매출 덩치가 커졌다. 서원은 같은 기간 1184억 원에서 1329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좋아졌다.
5~10% 사이로 매출이 상승한 곳도 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풍산(9.5%) ▲동국산업(8.8%) ▲포스코스틸리온(8.3%) ▲고려제강(7.2%) ▲고려아연(5.5%)이 포함됐다.
이와 달리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10% 넘게 하락한 곳은 19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SK오션플랜트는 4721억 원에서 2837억 원으로 39.9%나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화인됐다.
한국철강(-35.4%)과 영풍(-33.7%)도 30%대로 매출이 최근 1년 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은 작년 상반기 때 4854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 동기간에는 3133억 원으로 낮아졌고, 영풍은 8444억 원에서 5599억 원으로 매출 외형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 ▲NI스틸(-29.1%) ▲현대비앤지스틸(-24.1%) ▲대한제강(-22.8%) 등도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다. 이중 현대비앤지스틸(5562억 원→4220억 원)과 대한제강(5369억 원→4145억 원)은 작년 상반기 매출이 5000억 원대였는데 올 상반기에는 4000억 원대로 최근 1년 새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10%대로 하락한 곳은 13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삼보산업(-19.6%) ▲영흥(-18.8%) ▲동일제강(-17.1%) ▲금강공업(-16.7%) ▲태광(-16.1%) ▲문배철강(-15.8%) ▲현대제철(-15.7%) ▲한국특강(-14.4%) ▲삼현철강(-14.2%) ▲금강철강(-14%) ▲한국선재(-13.9%) ▲휴스틸(-12.9%) ▲세아제강(-10.5%) 등이 포함됐다.
◆ 올 상반기 매출액 기준 증가 1위는 고려아연…1년 새 1990억 원 매출 상승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는 ‘고려아연’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1990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풍산 역시 매출이 1466억 원으로 최근 1년 새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커졌다.
같은 기간 매출이 1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6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대창스틸(607억 원) ▲포스코스틸리온(479억 원) ▲KG스틸(424억 원) ▲조일알미늄(326억 원) ▲디씨엠(225억 원) ▲고려제강(183억 원) ▲동국산업(158억 원) ▲서원(144억 원) ▲삼아알미늄(132억 원) ▲동양철관(115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포스코(18조 7964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현대제철(9조 6711억 원), 3위 고려아연(3조 8013억 원), 4위 풍산(1조 6926억 원), 5위 KG스틸(1조 6774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세아제강(8952억 원), 7위 포스코스틸리온(6227억 원), 8위 영풍(5599억 원), 9위 현대비앤지스틸(4220억 원), 10위 대한제강(4145억 원) 순으로 TOP 10에 포함됐다.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