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차(HEV)가 판매량 '하드 캐리'... 현대 투싼 HEV가 인기↑
-영업일수 증가도 한 몫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4일 현대 자동차, 기아, 제네시스의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하여 총 147,613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그룹 역사상 가장 높은 10월 판매량이다. 이 성과는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 급증과 영업일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자동차는 판매량이 18.3% 증가하여 78,705대를 기록했고, 기아 자동차는 16.5% 증가한 68,908대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6% 증가한 6,903대를 판매했다.
현대와 기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인 투싼과 스포티지는 각각 19,829대, 13,68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의 GV80은 2,446대가 판매되어 연간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 차량은 52% 증가한 31,668대에 달하며 전체 판매량의 21.5%를 차지하는 등 판매량 급증을 이끌었다. 현대는 48.5% 증가한 19,011대의 친환경 차량을 판매했으며 기아는 57.6% 증가한 12,657대를 판매했다.
하이브리드 전기 자동차(HEV)는 64.9%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21,679대가 판매되어 월간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다.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14.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 투싼 HEV·산타페 HEV·쏘나타 HEV가 인기리...
친환경 모델 중에서는 현대 투싼 HEV가 110.1% 증가한 6,790대로 가장 높은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산타페 HEV는 3,279대가 판매되어 93.7%, 쏘나타 HEV는 1,307대가 판매되어 112.6%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스포티지 HEV가 41.7% 증가한 3,658대, 카니발 HEV 신모델이 1,941대 판매됐다.
전기 자동차 판매량도 30.3% 증가한 9,985대를 기록하며 크게 증가했다. 현대 아이오닉5는 51% 증가한 4,498대를 판매하며 선두를 달렸고, 기아차의 대형 전기 SUV인 EV9는 1,94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영업일수(27일) 증가에 따른 판매량 순증 효과가 있었다"며 "지난해 10월 영업일수(25일)와 비교하면 이틀, 미국 노동절 연휴가 있는 지난 9월과 비교하면 나흘 증가했다"고 말했다.
윤정원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