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 순손실...티메프 사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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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275억 순손실...티메프 사태 영향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4.11.05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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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대응 과정 일회성 손실 반영
금융서비스 2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 기록
[제공=카카오페이]
[제공=카카오페이]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카카오페이가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의 여파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금융권 관계자는 "카카오페이가 사용자 보호를 위해 선제 환불 등을 펼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면서도 "자회사들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론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5일 카카오페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5억원으로 전년 동기(95억원) 대비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페이의 순손실은 2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2억3650억만원 대비 적자 폭을 키웠다. 업계는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18652억원이다. 

결제·금융·기타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3분기 영업적자는 62억원으로 전년동기 116억원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다.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가 호재로 작용했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기존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신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3분기 매출은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결제와 대출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사업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및 비용의 효율화와 증권·보험 등 금융 자회사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익구조를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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