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기술 건물에 탑재... 빌딩 자산 가치 향상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모바일 출입증·CMS·스마트 폴 도입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 CNS가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 자사의 DX기술을 접목한다. 기술력을 탑재한 ‘스마트빌딩’을 통해 빌딩 자산 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근 LG CNS는 미국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소메라로드’, 국내 선도 대체투자 운용사인 마스터투자운용의 미국 법인 ‘마스턴아메리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3사는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테네시주 내슈빌 등에 있는 △스마트 호텔, 리조트 △스마트 멀티패밀리(다세대 임대주택) △스마트 상업용 빌딩 등에 DX기술을 접목하는 스마트 부동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 최문근 전무는 “미국 시장에서 스마트빌딩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스마트빌딩 DX사업을 캔자스시티, 내슈빌에서 시작해 뉴욕 등 미국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스마트시티 사업으로도 넓혀 미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 CNS는 소메라로드와 마스턴아메리카의 미국 부동산 개발 사업 내 DX기술 관련 전반을 맡게 됐다.
먼저, 호텔·리조트·멀티패밀리·오피스 등에 ‘시티허브 빌딩’ 플랫폼을 적용해 스마트빌딩을 구현한다. ‘시티허브 빌딩’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빌딩 통합 운영 플랫폼으로, 대형 건물의 데이터 수집, 설비 관리·제어, 에너지 관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빌딩의 근무자, 방문자, 관리자들을 위한 DX서비스도 제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출입증 ·사원증을 도입해, 신원증명·결제 등을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해당 모바일 출입증·사원증에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블록체인 DID(Decentralizes ID) 기술이 적용돼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한다.
또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관리하는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도 제공한다. CMS는 대형 빌딩 내 설치된 여러 형태의 사이니지(정보 전달 등에 사용되는 특수 형태의 디스플레이)에 콘텐츠를 동시 전송·관리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빌딩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할뿐만 아니라, 비상시에는 정보 전달 역할도 한다.
LG CNS는 옥외 공간에서 도시 데이터 수집을 통해 스마트시티 구현을 돕는 스마트 폴도 제공한다. 스마트 폴은 기존 가로등에 AI CCTV, IoT센서 등을 더한 지능형 가로등이다.
한편, 미국 뉴욕시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LG CNS 최문근 전무, 소메라로드 이안 로스 CEO, 마스턴아메리카 오진석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스마트 항공 인프라에 DX기술을 도입하는 프로젝트 등 사업모델을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