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젠슨 황 ‘CES 회동’
최태원, “HBM 관련 얘기 나눠... 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요구수준 역전”
최태원, “HBM 관련 얘기 나눠... 하이닉스가 엔비디아 요구수준 역전”
[라스베이거스 = 문슬예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만났다. 두 사람은 HBM 관련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 시각) 낮에 열린 SK그룹 회장 기자 간담회에서 최태원 회장은 “젠슨 황 CEO를 만났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HBM 관련 얘기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에 “HBM 공급은 실무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안을 확인하는 정도까지만 얘기를 나눴다”며 “올해 공급량에 대한 부분은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에는 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의 개발 속도보다 뒤쳐져 있어서 (엔비디아가) 더 빨리 개발을 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었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하이닉스의) 개발 속도가 엔비디아를 조금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역전 형태가 일어나기 시작했다”며 “언제 뒤집힐 지 모르지만 서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지난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최태원 회장과 만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슨 황 CEO는 “최태원 회장과 만날 것 같다”며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났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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