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무기체계 품질 인증 지원, 현지 시장 확대 및 기술 고도화 추진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아랍에미리트(UAE)의 방산 품질 검수 기관과 협력해 방위산업 분야의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18일(현지 시각) UAE 아부다비에서 개최 중인 중동·아프리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서 타와준(Tawazun) 경제위원회 산하 품질검수 기관 TQC(Tawazun Quality and Conformity)와 ‘군수품 품질관리 및 인증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는 UAE 방산 제품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시험평가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UAE 무기체계 및 방산물자 품질 검수, 신뢰성 인증을 지원하며 현지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한화시스템]](/news/photo/202502/323454_367376_111.jpg)
TQC는 UAE 방산물자 조달을 담당하는 타와준 경제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한국의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 UAE 내 방산물자의 운용·유통 관리 및 품질 보증을 담당하며, 현재 국가 표준 시험평가 시설과 품질·인증 절차를 구축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지상무기, 유도무기, 감시정찰 등 다양한 방산 분야에서 시험 및 인증 기술을 TQC와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지 생산과 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K-방산 기술을 UAE 환경에 맞게 현지화·고도화할 방침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K-방산의 첨단 기술력이 입증된 중동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UAE 무기체계 품질관리에 기여하며 수출국 국방력 강화에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