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산권 국가와 최초로 원전협력 강화 추진한다… 베트남과 협력 확대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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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산권 국가와 최초로 원전협력 강화 추진한다… 베트남과 협력 확대하기로
  • 박성진 기자
  • 승인 2025.02.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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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장관, 베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 회담 개최… 원전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베트남, 전력부족문제 해결위해 원자력 발전 절실
산자부 관계자 “공산권 국가이지만 韓 3대 교역국… 원전도 적극 협력 가능”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Nguyen Hong Dien)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에너지 및 통상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가장 관심을 끈 분야는 원자력 분야 협력이다. 응우옌 장관의 방한은 최근 베트남이 원전 사업재개를 결정함에 따라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지게 되었다. 현재 베트남 내 운영 중인 원전은 없으며, 지난해 11월 원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은 2006년부터 원전 사업을 추진했으나, 동일본대지진으로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치솟는 공사비 등을 이유로 2016년 관련 사업이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 때문에 한국과의 원전 관련 소통도 2017년을 기점으로 8년간 중단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응우옌 홍 디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하지만, 2023년 여름 대규모 전력 부족사태를 겪고 나서, 기존 발전원인 수력과 화력으로만 전력소비량을 충당할 수 없으며, 오히려 향후 전력 부족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여 지난해 원자력 발전을 8년 만에 재개하기로 공식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원자력 발전 재개 정책의 첫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응우옌 장관은 이날 최근 자국의 원전정책 동향을 소개하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우리 측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양국 국장급 원전산업 대화체 재개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녹색경제에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 3대 교역국이며, 아세안 내 최대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9천여 개 우리 기업이 진출해있다. 공산권 국가이지만 원전 협력에 걸림돌이 되진 않을 것”이라 말했다. 

트럼프 앞 불확실한 통상환경에서 소통 강화하기로

한편, 대미 흑자 규모가 세계 4위인 베트남과 8위인 한국은 트럼프 정부에 중요 타켓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런 상황에서 양국은 최근의 불확실한 통상환경 하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긴밀히 공조하고 소통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수출기업의 통관 편의 제고를 위해 현재 협의 중인 한-베 FTA 개정 논의를 신속히 마무리하기로 했으며,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베트남 핵심광물 공급망 기술협력센터 조성을 통해 공급망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박성진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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