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마이그레이션과 모더나이제이션 전략 강화
산업 맞춤형 솔루션, 파트너 협력으로 시장 확대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사진=문슬예 기자]](/news/photo/202503/323963_368023_3353.jpg)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올해 한국 시장에서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5일 AWS는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AWS 코리아의 비즈니스 및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처럼 올해의 첫 번째 사업 전략 키워드로 생성형 AI를 꼽았다”라며 “다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연관된 데이터나 분석 틀까지 확산해 나가는 방향으로 전략을 세웠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AWS의 한국 시장 전략을 ▲생성형 AI와 데이터를 통한 혁신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이전)과 모더나이제이션(현대화) ▲주요 파트너와의 산업 맞춤형 협력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우선 AWS는 생성형 AI 활용을 위해 GPU 공급과 효율적인 활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AWS는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엄(Trainium)’과 ‘인퍼렌시아(Inferentia)’ 칩을 통해 고객이 비용 효율적으로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로 AWS는 단순히 클라우드 운영환경을 이전하는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에 그치지 않고 모더나이제이션으로 기업 고객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AWS는 모더나이제이션이 진행돼야 기업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WS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SAP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VM웨어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마이그레이션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동화로 마이그레이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 또한 목표 전략이다.
또한 AWS는 산업별 특화 솔루션을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다. 각 산업마다 필요한 솔루션이 달라 적합한 소프트웨어 벤더와 협력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AWS는 현대카드, LG유플러스, 두산 로보틱스, NC소프트 등 다양한 국내 산업 주요 파트너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AWS는 AI의 발전으로 관련 지출 규모 전망이 커지고 있으며, AI가 클라우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 대표는 IDC 자료를 인용하며 “올해 전 세계 AI 투자 규모는 3370억 달러에 달하고, 오는 2028년에는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이 지출의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인프라, 소프트웨어, 플랫폼에서 소비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이제 클라우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이라며 “올해는 IT 이익을 넘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