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인근 은행들, 긴급 휴업…시민 불편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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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인근 은행들, 긴급 휴업…시민 불편 불가피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4.0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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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집회로 도로 통제…은행들 “고객 안전 고려한 결정”
금융권, 비상 대응 돌입…“비대면 서비스 적극 활용 당부”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5대 시중은행 [제공=각 사]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 위치한 시중 은행들이 긴급 휴업을 결정했다. 해당 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대규모 집회와 이에 따른 교통 통제 조치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은행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헌재 인근 지점들은 4일 하루 동안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은행권 관계자는 "집회로 인해 주변 도로 통제와 보행 불편이 예상돼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 주변에서는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주요 사안과 관련해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광화문과 안국역 일대 주요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며, 차량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이동도 일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들은 이날 영업이 중단되더라도 모바일·인터넷뱅킹, ATM을 통해 대부분의 금융 업무가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대면 업무가 필수적인 법인 거래, 고액 인출, 대출 상담 등의 고객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전에 고객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앱 알림을 통해 해당 지점 휴업을 안내했다"며 "가까운 다른 지점을 이용하거나 비대면 서비스를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헌재 인근 은행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고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고객은 "급히 처리해야 할 서류가 있어 방문하려 했는데 휴업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며 "사전에 충분히 공지가 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은행 측은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콜센터 상담 인력을 늘리고, 필요 시 일부 업무를 긴급 처리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휴업 결정에 따라 일부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될 가능성은 여전하다.

금융업계는 향후에도 도심 집회나 대규모 행사로 인한 영업 차질이 예상될 경우,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고객 안내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헌법재판소·국회·정부청사 등 주요 국가기관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정치·사회적 이슈로 인해 유사한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도심 지역 은행의 운영 방침을 보다 유연하게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히 고객들에게 대체 영업점과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안내하는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은행들이 고객 보호 조치를 충분히 이행했는지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경우, 금융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마련을 검토할 방침이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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