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데브시스터즈 등은 기존 강점 분야 지속적 발전 추구
엔씨소프트·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등 신규 IP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성적이 공개됐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IP 확장을 통한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넥슨은 1분기 매출 1조820억원, 영업이익 395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기존 IP를 확장하는 동시에 신규 IP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블록체인과 ‘메이플스토리’를 결합한 ‘메이플스토리N’을 최근 출시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새로운 장르 게임인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로젝트 오버킬’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영웅전’을 재해석한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의 글로벌 알파 테스트를 열 예정이다. 동시에 ‘낙원’, ‘아크 레이더스’ 등 슈팅 게임 발굴을 통해 서구권에서의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크래프톤은 1분기 매출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IP가 꾸준한 저력을 발휘하면서 해당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블랙버짓 ▲프로젝트 발러 ▲블라인드 스팟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일주일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인조이’에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이를 프랜차이즈 IP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원작을 발전시키거나 재해석한 ‘서브노티카2’, ‘딩컴 투게더’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더 나아가 배틀로얄 장르의 ‘생존’과 던전크롤러 장르의 ‘탐험’ 요소를 살린 ‘어비스 오브 던전’을 오는 6월 11일 인도네시아, 태국, 브라질, 멕시코 등 4개국에 동시 출시한다.
넷마블은 1분기 매출 6239억원, 영업이익 497억원을 올렸다. ‘RF 온라인: 넥스트’의 약진과 함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흥행이 더해진 성과다.
넷마블은 지난 15일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몬길: 스타다이브’를 통해 자체 IP 게임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역시 하반기에 출시하면서 콘솔 플랫폼에서의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680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서머너즈 워’가 견고한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 게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컴투스는 자체적으로 ‘도원암귀’, ‘데스티니 차일드’ IP 기반의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내 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퍼블리싱을 통해 MMORPG로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3분기 게임테일즈에서 개발한 ‘더 스타라이트’의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에이버튼에서 개발하고 있는 트리플A 급 MMORPG ‘프로젝트 ES’도 내년에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1분기 매출 891억원, 영업이익 94억원을 기록했다. ‘쿠키런: 킹덤’의 4주년 업데이트를 통한 성과가 반영된 결과다.
해당 회사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쿠키런’ IP를 계속해서 넓혀나갈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쿠키런: 오븐스매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쿠키런: 브레이버스 카드 게임’을 통해 미국 및 캐나다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전년 동기 대비 정체된 모습을 보인 게임사들도 반등의 실마리를 IP 확장에서 찾고 있다.
네오위즈는 1분기 매출액 89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브라운 더스트2’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으나 신작 모멘텀의 부재로 뚜렷한 성장세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올 여름 ‘P의 거짓’ DLC인 ‘P의 거짓: 서곡’을 통해 다시 한번 글로벌 유저들에게 눈도장을 찍고자 한다. 이를 통해 ‘P의 거짓’에서 다루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선보인다. 동시에 다양한 외국 스튜디오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동시에 라이프 시뮬레이션 및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P의 거짓’ 차기작들을 개발하면서 성장을 노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 3603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M’을 제외한 리니지 IP들이 하향세를 그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레거시 IP’들을 재해석하는 스핀오프 신작과 함께 ‘LLL’, ‘타임 테이커스’ 등과 같은 슈팅 신작들을 선보임으로써 반등을 노리고 있다. 동시에 기존에 강점을 보이고 있던 MMORPG 역량을 살려 ‘아이온2’를 출시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1분기 매출 1418억원, 영업손실 113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라이선스 매출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비교적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는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면서 이를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익스트랙션 FPS ‘미드나잇 워커스’와 ‘블랙 벌처스’, 액션 RPG ‘탈: 아케인 랜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매출 1229억원, 영업손실 124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 했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외의 뚜렷한 성과를 보인 게임들이 부재한 탓에 실적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는 공격적인 IP 발굴과 신작 출시를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6월 ‘크로노 오디세이’의 CBT를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가디스 오더’, ‘갓 세이브 버밍엄’ 등 다양한 장르 신작들의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