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필두로 인지도 높지만 수십조 규모 적자
오픈AI에게 대어, 반도체 대기업과의 B2B 계약?
샘 알트만, 지난 1월 방한 때 삼성·하이닉스 회동
26일 제이슨 권 오픈AI CSO도 양당 지도부 만나
[녹색경제신문 = 우연주 기자] 오픈AI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대어'를 노린 움직임이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내막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오픈AI를 지근거리에서 보면 '이 지역 시장에서도 돈을 쓸어가야겠다'는 긴박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가볍게 거래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급망 확장에 대한 진지함이 엿보이더라는 것.
오픈AI는 현재 챗GPT를 필두로 AI 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지만 연간 수십조 원 규모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쌓아둔 높은 인지도를 발판으로, 대어를 낚아야 할 필요와 타이밍이 도래한 것이다.
오픈AI에게 대어란 IT 대기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규모의 B2B 계약일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추측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쓰는 GPU와 이에 따른 비용을 계산해 보면 어디선가 돈을 엄청나게 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몇만 원, 몇십만 원짜리 플랜은 정말 작은 비중을 차지하는 B2C 거래로, 인지도를 넓히는 정도의 도움밖에 안 된다"며 "이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한국에 있는 것은 반도체 기업과의 협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큰 돈을 끌어모으기 위해 정재계와 협력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을까 예상된다. 조만간 반도체 기업들과 관련된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레 덧붙였다.
실제로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지난 1월 방한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경영진과 만났다.
지난 26일 제이슨 권 오픈AI CEO도 양당 지도부와 회동하고 우리나라 정부의 AI 산업 지원 의지·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