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옵티머스, 중국 유니트리 등 경쟁사들 시장 진출 뒤따를듯
[녹색경제신문 =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세계 최초로 집안일을 돕는 가사도우미 로봇은 일런 머스크(Elon Musk)의 테슬라 옵티머스(Optimus) 휴머노이드, 그렇다고 노르웨이의 첨단 로보틱스 기업인 1X나 중국의 G1도 아닌, 독일의 기업에서 대중 시장에 최초로 출시될 것이 확실시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해 테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독일 로봇 공학 기업은 남서부인 슈바벤(Schwaben) 지역의 도시 메칭겐(Metzingen)에서 창업된 노이라 로보틱스(NEURA Robotics)다.
최근인 6월 24~27일 4일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오토마티카 2025(Automatica 2025, 뮌헨 메세 박람회장) 행사 중 24일 열린 신제품 설명회에서 다비트 레거(David Reger) 노이라 로보틱스 CEO는 이 세계 최초의 ‚MiPA’ 지능형 개인 어시스턴트 로봇과 ‚4NE1(포애니원(For Anyone)이라 발음)’ 휴머노이드 로봇 등 두 종을 소개했다.
이제까지 로봇은 로봇팔, 다리, 손 등 형상과 닮게 설계한 산업용 장비로써 주로 사용 돼왔으나, 인간 신체의 형상을 그대로 본따 주변 환경과 상황을 인식하고 판단해 손,팔, 다리를 움직여 업무를 수행하고 언어를 사용해 인간과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인지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이 대중 가전 시장에 소개된 적은 아직 없었다.
MiPA는 지능형 가사도우미 로봇으로 일부 시중에서 투입되고 있는 호텔 및 레스토랑 서비스 로봇을 가사 업무에 맞도로 세련화・정교화시킨 모델이다.
침대나 거실 시트 교체 및 물품 정리, 식탁 세팅, 식기세척기 비우기, 진공청소기 작동 등 반복적이고 따분한 단순 작업을 대신 수행해 줘 일반 가정은 물론 병원이나 노인 요양 시설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예상 소매가격은 9,999유로,우리 돈으로 약 1,600만원 대로 책정됐으며 올 연내에 시장 출시될 계획이다.
한편, 4EN1 휴머노이드는 인간과 나란히 협업하는 팀 플레이어 로봇이다.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지원할 용도로 설계된 만큼 MiPA 보다 강력하고 움직임이 유연하기 때문에 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과 의료 지원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
로봇 머리 부분을 감싼 후드(bonnet) 밑에 인공지능 센서가 탑재돼있어 360도로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고 인간의 음성으로 제어・작동된다.
로봇 표면에 부착한 미세한 감각 피부를 통해서 사물을 감지 판단해 손 운동을 수행할 수 있어서, 이제까지 가정부가 해오던 수작업들 — 가령, 옷 다림질,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바닥 청소, 세탁기 작동, 빨래 널기, 꽃에 물 주기는 물론, 샌드위치 만들기와 음료수 만들기 같은 정형화된 움직임이 요구되는 간단한 요리 작업 수행도 가능하다.
큰 키에 비해 무게 50kg으로 날씬한 체구로 설계됐음에도 불구하고 무게 100kg까지 무거운 짐을 운반할 수도 있다.
노이라 로보틱스 측은 아직 4EN1 휴머노이드 가사도우미를 올 2025년 연내에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소매 가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박진아 유럽 주재기자 gogree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