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금융 2차 펀드, 우리PE·키스톤·유진 등 12개사 4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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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2차 펀드, 우리PE·키스톤·유진 등 12개사 4대1 경쟁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6.2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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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 운용사 4대1 경쟁...작년 23곳 대비 절반 수준
- 메자닌 투자 20% 의무화...1차 사업과 달라진 조건
- 출자 규모 축소에도 높은 관심...'시장 성숙도 증가' 분석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사진=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사진=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하는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2차 사업에 12개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작년 23곳이 몰렸던 것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지만 3곳을 선발하는 조건에서 여전히 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메자닌 투자 의무화라는 새로운 조건이 추가되면서 운용사들의 전문성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6일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 2차 블라인드펀드 부문에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NH투자증권,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유진프라이빗에쿼티 등 12개 운용사가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위탁운용사 3곳을 선발하는 만큼 경쟁률은 4대1을 기록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모펀드가 약 2000억원을 출자해 4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블라인드펀드에 1700억원, 프로젝트펀드에 302억5000만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작년 1차 사업의 2500억원 규모보다 500억원 축소됐지만, 모펀드 출자 비율이 최대 50%로 설정돼 운용사들이 출자액의 2배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수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조건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은행권 중견기업 밸류업펀드는 중견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사업으로 자리 잡아 왔다. 5대 시중은행이 모펀드 자금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운용하는 구조로, 2024년 1차 사업이 출범한 데 이어 올해 2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2차 사업에서는 1차와 달리 메자닌 방식으로 약정 총액의 20% 이상 투자하는 것이 의무화됐다. 전환사채·신주인수권부사채·교환사채 방식으로 중견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하려는 취지다.

이는 기존 1차 사업에서는 없던 새로운 조건으로, 운용사들의 메자닌 투자 전문성이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GP로 선정된 운용사 가운데 2곳은 600억원, 1곳은 500억원을 출자받는다. 이들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5개월 내 각각 1200억원,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운용사별 출자액 합계는 1700억원으로 블라인드펀드 출자액과 일치한다.

지원 운용사는 작년 23곳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높게 유지됐다. 업계에서는 지원사 감소를 시장 성숙도 증가로 해석하고 있다. 메자닌 투자 의무화 등 조건이 까다로워져 실력 있는 운용사들이 선별적으로 참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중견기업과 초기 중견기업에 의무 투자액의 70% 이상, 초기 및 예비 중견기업에 의무 투자액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유지됐다. 기준수익률은 8%로 설정됐다.

아울러 성장금융은 지원서를 접수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숏리스트를 추린 뒤 구술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GP를 선정할 계획이다. 프로젝트펀드 부문은 302억5000만원 규모로 재원 소진 시까지 수시 접수한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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