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해보험, 5개 손보사가 11건의 독점판매 권한 획득...생보사는 2건에 불과
- 손보사, 펫보험·어린이보험·건강보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담보 발굴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올 상반기 손해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 발굴을 위해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타적사용권 획득 시 일정기간 독점 판매 권한을 가지는 만큼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어서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험업계 배타적사용권 획득 건수는 손해보험사들이 생보사들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까지 DB손보를 비롯한 5개 손보사들이 1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반면, 생보업계에서는 단 2건 만이 생보협회 신상품심의원회의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했다.
특히 손보사 중 DB손해보험은 5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올 상반기 보험업계 가장 활발한 신보장 영역 개발로 주목받고 있다.
DB손보는 지난 5월 출시한 '개물림사고 행동교정훈련비 보장'으로 펫보험 상품 최초로 9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올해 펫보험 관련 담보로만 3건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았다.
앞서 DB손보가 올 1월 출시한 '반려인 입원 후 상급종합병원 통원 시 반려동물 위탁비용 보장', '반려동물 무게별 보장 한도 차등화 급부 방식' 등에 대해서는 각각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올해 손보사 중 처음으로 독점판매 권한을 얻었다.
대형 손보사 한 관계자는 "주요 손보사들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한 축으로 펫보험 시장에 눈독을 들여왔다"며 "기존 펫보험이 반려인의 선택 폭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독창적 상품 개발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DB손보는 이같은 펫보험 외에도 난치성질환과 정신질환 관련의 신담보 개발로도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올 상반기 보험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상품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또 다른 손보사인 한화손해보험의 경우 영유아 응급질환 등 어린이보험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2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며 신(新)보장 영역을 개척했다. 영·유아를 양육하는 '여성'을 위한 보장을 새로이 개발해 '육아맘'들이 가장 우려하는 자녀의 응급 상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줬다는 풀이다.
이미 한화손보는 여성 전용 보험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1.0~3.0)로 총 17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는 등 여성들의 보장 공백 해소에 톡톡히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손해보험도 올 1월 출시한 신상품 ‘KB 골든케어 간병보험’에 탑재된 신규 특약 ‘치매 CDR척도검사지원비’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또한 4월에는 자사 건강보험에 신규 탑재한 특약으로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는 등 최근 의료기술 발전과 치료 트렌드 변화와 환자의 실제 보장 수요를 업계 최초로 반영했다.
이밖에 손보사 가운데는 삼성화재가 지난달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건강보험 신상품 보장어카운트에 탑재한 신담보 및 서비스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으며, 하나손보도 교직원 아동학대 형사소송 변호사 선임 비용 보장에 대해 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받았다.
한편 생보업계에서는 DB생명이 올해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무)실속N 7대질병 건강보험' 급부방식에 대해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으며, 흥국생명의 ‘(무)전이암진단생활비특약’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3개월 간의 배타적사용권을 부여받는 등 2건에 그쳤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인보험을 중심으로 한 생보사들의 경우 상품 종류가 손보사 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담보 영역에도 한계가 있다"며 "다만 최근 들어 주요 생보사들이 건강보장을 중심으로 한 보장성보험 확대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새로운 보장담보 영역 개발이 사활을 걸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