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실시간 재고도 확인 기능 없어”…매장별 수량 공개 요구 확산
스타벅스 “물량 80% 늘렸는데도 인기 품목에 예약 집중... 시스템 정교화 예정"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스타벅스 여름 프리퀀시 굿즈 예약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이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앱 접속 장애에 제품 품절까지 겹치며, 소비자들은 “도대체 어느 매장에 (증정품 제고가)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며 불만을 높이고 있다.
스타벅스의 여름 프로모션인 ‘e-프리퀀시’ 이벤트는 음료 구매 시 제공되는 스티커를 모으면 라코스테 협업 굿즈와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스티커 17개를 모으면 원하는 증정품 1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요는 폭발적인 반면, 시스템은 이를 충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인기 굿즈인 ‘스타벅스 와이드 폴딩 체어’, ‘멀티플백’ 등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품절돼 소비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에 소비자 A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이프리퀀시를 위해 계속 음료를 사 마시다 지인이 남은 쿠폰을 줘서 겨우 채웠다”며 “이제야 굿즈를 받으려는데 이미 원하는 제품은 품절이고, 수령 가능한 매장을 찾으려 해도 근처 100km 내 매장에 재고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매일 오전 7시에 앱 내 재고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하지만 업데이트 시간에 맞춰 접속하더라도 대기 인원이 몰려 앱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어렵게 접속에 성공하더라도 사용자는 원하는 제품이 어느 매장에 남아 있는지를 알 수 없어, 일일이 날짜와 점포를 선택하며 수십 차례 확인을 반복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20년 ‘서머 레디백 대란’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프리퀀시 이벤트 시즌마다 서버 지연과 품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21년부터 오프라인 ‘오픈런’을 막기 위해 앱 예약제를 도입했지만, 시스템에는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더블 스티커 적립’ 이벤트 이후 굿즈 수요가 급증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일각에서는 “결국 증정품도 로또”라는 자조도 나온다.
소비자들은 “스티커를 다 모아도 원하는 상품을 받지 못하면 무의미하다”며, “실시간 재고 확인 기능 도입 등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재 시스템상 각 매장별 재고 상황은 소비자가 직접 하나하나 확인해야 알 수 있어, 높은 진입 장벽이 소비 피로도를 키우는 셈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매 시즌 반복되는 문제를 방치하는 건 브랜드 신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재고 할당 구조와 앱 예약 시스템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스타벅스는 매년 고객 불편이 없도록 앞서부터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해 대비 증정 물량을 80% 늘렸으나, 증정 속도가 두 배 이상 증가해 일부 인기 품목에 예약이 집중되고 있다"며 "향후 예약에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더욱 원활한 증정이 될 수 있도록 정교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