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수익성 악화에 멀어진 1위 탈환...하반기 PLCC 확대·리밸런싱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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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수익성 악화에 멀어진 1위 탈환...하반기 PLCC 확대·리밸런싱으로 승부수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5.07.29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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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올해 상반기 삼성카드와 당기순이익 격차 890억원으로 확대
그룹내 당기순이익 기여도 또한 은행, 증권, 보험다음으로 밀려
상반기 조직 슬림화 및 비용 절감으로 내실화...하반기 PLCC상품군 확대
신한카드.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신한카드가 올해 상반기 삼성카드와 당기순이익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카드업계 1위 탈환이 더욱 멀어졌다. 하반기에는 상업자표시전카드(PLCC) 사업 확대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9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466억원으로, 삼성카드(3356억원)보다 890억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한카드가 약 100억 원가량 앞섰던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5% 대폭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5097억원으로 전년 동기(4357억원) 대비 1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급이자 비용(5531억원, +8.5%)과 수수료 및 기타영업비용(1조4573억원, +14.6%)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삼성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6646억원으로 신한카드(5721억원)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후, 2위와 격차를 크게 확대했다.

신한카드의 수익성 저하는 그룹 내 위상 변화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에는 신한금융지주 내에서 은행 다음으로 높은 당기순이익 기여도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신한은행(2조2668억원), 신한라이프(3443억원), 신한투자증권(2589억원)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양사 간 간격이 좁혀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신한카드의 개인신용판매 점유율은 18.50%로 0.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삼성카드는 17.88%에서 18.04%로 상승해 두 회사 간 격차는 0.46%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1년 전 1.31%포인트에 비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동안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에 집중했다. 1968~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팀장급 보직의 28%를 줄이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다만 수익성 하락과 순위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는 하반기 반전을 위한 전략적 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은 다양한 제휴를 통한 PLCC 상품군 확대다. PLCC는 특정 브랜드나 유통업체와 제휴해 발행하는 카드로, 해당 브랜드 이용 시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한카드는 다음 달 배달의민족 PLCC를 출시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은 기존에 현대카드와 제휴했으나 계약 종료 이후 신한카드와 손잡았다. 이 외에도 스타필드, 카카오뱅크, GS, 넥센타이어 등과의 제휴를 통해 PLCC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전략도 병행한다. 고수익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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