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베리, 백화점·쇼핑몰 중심으로 빠른 확장
“식사보다 비싼 디저트” 소비자들 반응 엇갈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최근 고급 디저트 ‘아사이볼’이 인기를 끌며, 이를 전문으로 하는 브랜드 ‘오크베리’가 전국구로 매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29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크베리는 최근 서울을 비롯해 충청권과 광주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 3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건강식 디저트인 아사이볼은 브라질산 아사이베리를 갈아낸 후 다양한 과일, 그래놀라 등을 올린 것으로, 최근 웰빙과 프리미엄 트렌드에 힘입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흡수 속도가 빠른 단백질 ‘웨이 프로틴’까지 추가할 수 있어, 건강을 신경쓰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디저트 시장은 단순한 간식에서 일상 속 ‘작은 사치’로 진화 중이다. ‘스몰 럭셔리’ 소비가 확산되며 외식 후 디저트로 1만원 안팎을 쓰는 데도 거리낌이 없는 분위기다.
다만 아사이볼의 가격은 평균 1만원대를 넘어서며, 토핑을 추가하다 보면 가격이 1만원 후반대부터 2만원까지도 넘어간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한 끼 식사보다 비싸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오크베리는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해 스타필드, 더현대서울 등 주요 백화점 및 복합 쇼핑몰에 입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세계 광주점 등 지역 거점 매장에도 진출하며 전국구 브랜드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점차 디저트가 외식의 한 축으로 자리잡자, 오크베리 역시 상권 중심지에 전략적으로 출점하는 방식을 택해 외형을 키우는 모양새다.
한편 소비자 반응은 엇갈린다. 직장인 A씨는 “친구 한번 만나 밥 먹고 디저트 먹으면 10만원이 훌쩍 든다”며 “오크베리를 좋아해 자주 가는데, 둘이서 하나씩만 시켜도 3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매장에서는 직원 수에 비해 손님이 많은 시간대의 운영이 매끄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매장당 2~3명의 직원이 근무하지만, 피크 타임에는 응대나 매장 테이블 등 위생 관리에 빈틈이 보인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 종종 올라오고 있다.
이에 외식경영 전문가들은 “외식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식사보다는 만족도가 높은 디저트에 지갑을 여는 경향이 있다”며 “고가 디저트의 성공은 품질과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결합돼야 지속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