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소상공인·취약계층에 5918억 지원…2조1000억 민생금융 성과 가시화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은행권이 추진 중인 민생금융지원 방안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인 '자율프로그램'이 올해 상반기까지 전체 목표금액의 96%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자율지원 프로그램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3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권은 2023년 3월 27일부터 시행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까지 총 5918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전체 자율프로그램 목표금액인 6156억원의 96% 수준에 해당한다.
자율프로그램은 전체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가운데 자율적으로 운영되는 비중 약 6000억원을 포함하고 있으며,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공통프로그램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이자환급(캐시백) 지원을 골자로 했으며, 올 상반기를 끝으로 종료됐다.
공통프로그램 집행 과정에서 발생한 미집행 금액 185억원은 자율프로그램으로 편입돼 통합 운영되고 있다. 자율프로그램에는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카카오뱅크 등 15개 은행이 참여 중이다. 지방은행인 광주은행, 수협은행, 농협은행, iM뱅크(대구),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전북은행도 함께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소기업 지원을 위해 2020억원이 사용됐고, 청년과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자금은 1594억원이 투입됐다.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출연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등 기타 지원 항목에는 총 2304억원이 집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소외 계층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지역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다양한 고객군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금융당국은 이 같은 자율적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민간은행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조화롭게 보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하반기 '자율프로그램' 잔여금액 390억원을 적극 집행해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