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IP 게임 흥행 일궈낸 넷마블... 전분기 대비 영업익 103%↑
[녹색경제신문 = 이지웅 기자] 우리나라 주요 게임사들의 2분기 성적표가 공개됐다. 확고한 ‘흥행 파워’를 가진 IP들을 보유한 회사들이 좋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이어 나가는 데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효율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회사를 대표하는 ‘리니지’ IP가 저력을 발휘하면서 호성적을 이끌어 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 늘었다. ‘리니지W’ 매출이 하향세를 그렸으나, 서비스 권역 확장 및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이 상승했다.
넥슨 역시 자사를 대표하는 IP들이 꾸준한 흥행세를 보여줬다.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가운데, ‘던전앤파이터’의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와 함께 ‘마비노기 모바일’의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서 넥슨은 올해 2분기 매출 1조 1494억원, 영업이익 3646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또한 해당 회사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데 기여했다. 해당 회사는 이번 분기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각각 5432억원, 9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 4월 캐릭터 업그레이드 시스템 '컨텐더'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를 포함한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가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X-Suit 등 성장형 스킨으로 유저의 호응을 끌어내며 매출에 큰 기여를 했다.
한편 넷마블은 자체 IP 기반 신작 게임인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올해 2분기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의 22%가 이 두 게임에서 발생했다. 이들의 흥행세에 힘 입어 이번 2분기 넷마블은 매출 7176억원,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15%, 103.4%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분기 ‘쿠키런: 킹덤’을 필두로 삼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번 분기 매출 920억원, 영업이익 101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해당 회사의 게임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7% 및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쿠키런: 킹덤’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지역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하면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해당 게임의 미국 내 매출 및 활성 이용자 수 등의 지표가 상승하면서 ‘쿠키런: 킹덤’ 전체 매출의 약 50%가 미국 지역에서 발생했다.
컴투스는 2분기 매출 1848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면서 6분기 연속 흑자를 올렸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출시 11주년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꾸준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신작 추가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 야구 게임 라인업이 국내외 프로야구 시즌 개막 효과 등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네오위즈는 매출 1100억원, 영업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 PC 및 콘솔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당 부문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본편 ‘P의 거짓’에 이은 DLC ‘P의 거짓: 서곡’의 연속 흥행이 주효했다. DLC 출시에 따른 신규 이용자 유입이 본편의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졌다. 지난 6월 기준 본편 및 DLC를 합산한 누적 판매량은 300만 장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시프트업은 매출 1124억원, 영업이익 682억원을 올리면서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줬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승리의 여신: 니케’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39.6% 상승한 가운데, ‘스텔라 블레이드’의 매출이 상당히 증가하면서 시프트업의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게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4.1%, 전분기 대비 837.3% 증가했다. 플랫폼 확장이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을 견인한 덕이다. PC 플랫폼에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누적 판매량은 300만장을 넘겼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반대로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못하거나 영향력이 다소 떨어진 IP들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 기업들은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들은 지속적인 신작 발굴과 꾸준한 IP 파워 제고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