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증권시장 이어 보험·핀테크 분야 협력 확대…K-금융 시스템 진출 가속
상태바
한-베트남, 증권시장 이어 보험·핀테크 분야 협력 확대…K-금융 시스템 진출 가속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08.25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9년 개발 끝 5월 가동…3개 기관 7개 영역 포괄하는 대규모 IT 인프라
- 보험·핀테크까지 협력 영역 확장…QR결제 연동·공동 DB 구축 합의
- 한국형 모델 운영으로 국내 증권사 진출 기여…이머징마켓 진입 기반 마련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한국거래소로부터 도입한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이 4개월간 안정 운영되면서 약 2870만불 규모의 대규모 금융 인프라 수출 성과를 거두고 나섰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5일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양국 자본시장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권 부위원장은 같은 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응우옌 득 치 베트남 재무부 차관과 면담하고 양국 자본시장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11일 한-베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부 티 찬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 베트남·호치민·하노이거래소 및 예탁결제원 대표들이 함께 참석했다.

베트남 차세대 시스템은 9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5일 공식 가동됐다. 치 차관은 이번 면담에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감사 의사를 표명하고 "베트남 증시가 거래시스템 안정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신뢰도 높은 신흥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은 베트남 자본시장 전 영역을 아우르는 IT 시스템 선진화 재구축사업이다. 베트남 재무부 예산을 바탕으로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 베트남예탁원 등 3개 기관의 전체 증권·파생시장을 대상으로 구축했다.

시스템은 매매체결, 정보분배, 시장정보, 시장감시, 청산결제, 예탁등록, 회원접속 등 7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호치민거래소와 하노이거래소는 매매체결과 정보분배, 시장정보, 시장감시를 담당하고, 베트남예탁원은 청산결제와 예탁등록, 회원접속을 운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개발 과정은 2012년 12월 26일 최초 본계약 체결에서 시작됐다. 2016년 10월 19일 변경계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으며 여러 차례 모의 운영과 최종 본이행을 거쳤다. 한국거래소는 시스템 운영 안정화 지원을 위해 이달까지 3개월간 현지 상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푸엉 베트남 증권위원회 위원장은 "차세대 시스템을 활용한 자본시장 감독 및 가상자산 규제체계 마련 등과 관련해 양국의 정책경험 및 지식 공유를 통한 지속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베트남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초고속·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고성능 IT 인프라를 확보했다. 신규 상품개발 및 글로벌 증시제도를 신속 수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권대영 부위원장은 베트남 증시 25주년을 기념해 7월 28일 증권시장 차세대 시스템 가동기념식이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했다. 또한 올해 5월 베트남중앙은행이 기업은행 베트남법인 및 산업은행 하노이지점 설립 신청에 대해 인가서류접수증을 약 6~8년 만에 발급한 것을 "올해 은행과 자본시장 부문에서 양국 금융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권 부위원장과 치 차관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보험 및 핀테크 부문에서도 협력관계를 확대해 은행·자본·보험·핀테크 등 금융 전 부문을 아우르는 금융협력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베트남 보험산업의 공동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축과 QR코드를 통한 양국 간 소매결제 연동에도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