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저소득 국가 보급용 화장실 개발 사업' 인연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오는 27일 방송 예정인 빌 게이츠 이사장의 출연분 선공개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유재석은 "토크를 하다 하다 빌 게이츠 이사장님과 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세호가 "안경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말하자 게이츠 이사장은 "범생이 스타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전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제게 남은 자원을 사회에 돌려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내가 정말 의미있는 영향을 줄 수 있는 게 뭘까라는 질문으로 자선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하루에 얼마를 쓰느냐는 질문에 게이츠 이사장은 "꽤 많이 쓴다"고 답하며 웃었다.
특히 게이츠 이사장은 "삼성 폴드폰을 쓰고 있다. 사실 이재용 회장이 줘서 돈을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다. 그는 지난 2022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갤럭시Z 폴드3를 사용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어 2023년 4월 SNS를 통해 "내 휴대폰은 갤럭시Z 폴드4"라며 "MS 출범 초기에 가지고 다녔던 무거운 벽돌(같은 휴대폰)과는 거리가 멀다. 지난 50년간 얼마나 휴대폰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뒤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게이츠 이사장이 자신의 스마트폰 기종을 처음 밝힌 것은 지난 2023년 1월이다. 당시 그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당신이 매일 쓰는 스마트폰을 알려달라"라는 질문을 받자 "삼성의 JY(이재용) 회장을 한국에서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선물한 갤럭시 Z 폴드4를 갖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022년 8월16일 한국을 방문, 이재용 회장을 만나 'RT(Reinvent the Toilet, 재발명 화장실) 프로젝트' 진척 상황을 논한 바 있다. RT 프로젝트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추진한 저소득 국가 보급용 화장실 개발 사업으로, 게이츠 이사장의 자선단체로부터 지원받았다. 이재용 회장의 '선물'은 이 때 게이츠 이사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빌 게이츠 이사장은 세계적인 부호이자 자선 사업가로, 기술 혁신과 인류애를 결합한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인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로 PC 시대를 연 디지털 혁명의 설계자이다. 현재는 '게이츠 재단'을 통해 글로벌 보건, 교육, 기후 변화, 빈곤 퇴치 등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2045년까지 개인 재산의 99%와 게이츠 재단의 기부금을 합쳐 약 2000억 달러(약 280조 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년 만에 방한한 게이츠 이사장은 지난 21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글로벌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22일에는 이재용 회장과 오찬을 함께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