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미국에 7조 더 투자한다... 로봇·자율주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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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미국에 7조 더 투자한다... 로봇·자율주행 강화
  • 김지윤 기자
  • 승인 2025.08.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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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 회장, 한미 정상회담 동행
지난 3월 발표보다 7조원 증액한 36조원 투자 계획 발표
자동차 생산라인·제철소 증설 및 로봇·자율주행에 집중 투자
미국 HMGMA에서 직원들이 차를 조립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한미 정상회담에 동행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 간 미국에 260억 달러(약 36조1000억원)를 투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21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약 7조원) 더 증가한 규모다.

이번에 증대된 금액은 미래산업에 집중 투자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발표때에는 자동차 생산라인 증대와 제철소 건설에 투자전략이 포커싱돼 있었다면, 이번 발표에선 로봇과 자율주행이 핵심 화제로 대두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미국에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신설하고 신공장을 미국 내 로봇 생산의 허브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향후 확대될 로봇 생태계에서 현대차그룹이 핵심 OEM 역할을 해낼 전망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그룹 내 입지와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생산한 산업용 로봇개 스팟 (사진=보스턴다이나믹스 제공)

또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운영중인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도 이번 대미 투자를 통해 필요한 체력을 확보한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AI(인공지능),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

미국 현지 자동차 생산라인 증대와 제철소 건설 계획 역시 차질없이 진행된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현지 완성차 생산 능력은 70만대 수준이다. 앞서 3월, 그룹은 현지 생산 능력을 120만대까지 키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현지 케파가 더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미국의 관세 파고를 넘고, 전기차(EV)·하이브리드(HEV)·내연기관 차량 등 다양한 차종 라인업을 선보여 미국 소비자의 니즈에 더 신속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철소 건설은 루지애나 주에 270만톤 규모로 진행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고 저탄소 고품질의 강판을 생산할 예정이다.

제철소까지 완공되면 '원자재-부품-완성차/로봇'으로 이어지는 현지 밸류체인이 완성되며 미국 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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