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대규모 시스템 업그레이드 예고…기대되는 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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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규모 시스템 업그레이드 예고…기대되는 변화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5.09.03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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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0~8시 전자금융 전면 중단…인증·결제·채널 ‘대형 정비창’ 가동
업그레이드 후 속도·편의·보안 개선 기대…장애·복구·오류율 지표 공개가 관건
[사진=하나은행]
[사진=하나은행]

[녹색경제신문 = 박금재 기자] 하나은행이 13일 0시부터 8시까지 8시간 동안 전자금융 전 채널을 멈추고 대규모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들어간다. 은행은 과거와 비교해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서비스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중단 대상은 모바일(하나원큐·기업원큐·하나EZ·i부자·CMSiNET), 인터넷·폰뱅킹, CMS, 모바일웹 등 거의 모든 온라인 채널이며, 하나인증서 발급·해지·사용과 손바닥정맥 등 바이오 인증도 일시 중지된다. 디지털 인증이나 인증서를 활용한 ATM/STM 거래 역시 영향을 받는다. 

기업금융 고객이 주로 쓰는 CMSiNET 등 기업채널도 동일 시간대에 중단된다. 대량이체나 급여이체 일정을 운영하는 기업은 사전 이체 계획 점검이 필요하다. 은행은 ‘전자금융 및 전자서명 인증 업무’ 전체가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일부 거래도 제약된다. 실물 통장·현금IC카드·무통장무카드(전자통장 포함)를 이용한 ATM/STM 거래, 제휴 CD기에서의 하나은행 계좌 거래, 타행 오픈뱅킹을 통한 하나은행 계좌 이용이 중단 목록에 포함됐다. 해외여행 환전은 사전 신청분에 한해 공항 수령만 가능하고, 중단 시간 중 신규 환전 신청은 불가하다. 

연계 계열사·관계사 서비스도 부분 파급이 예상된다. 하나저축은행은 하나은행 시스템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자사 일부 서비스 일시 중단을 별도 안내했다. 그룹 차원의 인증·망 연계 부문이 동시에 손질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업계 시각은 ‘대규모 통합 정비’에 가깝다. 인증(인증서·바이오), 이체·결제, 기업금융 CMS, 오픈뱅킹, ATM 인증 경로까지 전면 중단되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HW 교체를 넘어 인증·결제 코어 및 채널 통합 모듈의 구조 개선, 보안 정책 정비, 처리용량 상향 등 광범위 영역의 개선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구체적 개선 항목은 은행이 공개하지 않았다. 

고객 관점의 기대 변화는 속도·편의·안전으로 압축된다. 트래픽 급증 구간(급여일·상장 이벤트·오픈런 결제 등)에서도 지연과 장애를 줄이는 처리용량 확충, 로그인·인증 절차 정비와 채널 간 동선 단축, 인증서·바이오 인증 및 전자서명 체계의 고도화가 핵심이다. 아울러 이번에 인증 전반이 동시에 중단된다는 공지는 개편 폭이 작지 않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유의사항도 분명하다. 은행은 고시된 시간에 자금이체가 불가하므로 급여·납부·자동이체, 해외송금, 전월세·대출 상환 등 일정은 사전 조정할 것을 권고했다. 현금·수표가 필요한 경우 미리 준비해야 하며, 중단 시간에는 타행 앱의 오픈뱅킹으로도 하나은행 계좌를 움직일 수 없다. 

기업·기관은 결제 마감과 급여 지급일정, 자동이체 배치 스케줄의 충돌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말 온라인몰 정산, 환전 수령, 공항 외화 수취 계획 등 주말 특수 스케줄이 있는 경우 예외 처리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중단은 불가피, 체감은 필수’가 이번 업그레이드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대고객 체감 품질(로그인 지연, 송금 처리시간, 오류율)이 완화되고 인증 절차가 간결해졌다는 신호가 현실 데이터로 드러나야 한다. 은행은 새 시스템 안정화 단계에서 장애·민원 대응 프로세스를 병행하고, 핵심 지표를 투명하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은행은 ‘중단 시간은 작업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예정보다 단축되는 사례도, 예외적으로 연장되는 사례도 존재한다. 공지 채널(홈페이지·앱 알림·고객센터)을 통한 실시간 업데이트 확인이 요구된다. 

정리하면, 9월 13일 0시~8시의 전면 중단은 인증·채널·결제 전반을 아우르는 ‘대형 정비 창’이다. 고객에게는 불편이지만, 이후 속도·안정성·보안 측면의 체감 개선이 뒤따를 경우 수용성은 높아질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일정 관리와 사전 준비, 장기적으로는 개선 효과에 대한 투명한 피드백이 관건이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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