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공장, 미국 HMGMA, 인도 푸네 공장 신규 거점화
신흥국 CKD 생산도 강화
[녹색경제신문 = 김지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한 글로벌 연간 판매량을 555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더 셰드(The Shed)’에서 글로벌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를 열고 향후 글로벌 판매 목표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30년까지 권역 별로 ▲북미 26% ▲인도 15% ▲유럽 15% ▲한국 13% ▲중동 및 아프리카 8% ▲중남미 8% ▲중국 8% ▲아시아태평양(중국 제외) 7% 등의 비중으로 자동차 판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 글로벌 555만대 판매 목표는 올해 목표인 417만대와 비교할 때 약 33%(138만대) 더 늘어나는 것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생산 기지의 확장을 통해 2030년까지 생산능력을 120만대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주요 생산 거점은 한국과 미국, 인도다.
우선 국내에서는 내년 1분기에 울산 신공장이 완공돼 전동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울산 신공장은 연간 2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으며, 12종의 자동차가 유연하게 생산되는 첨단 제조 현장이 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인도 푸네 공장이 완공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향후 연간 25만대를 목표로 생산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능력은 현재의 약 80만대 수준에서 1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대차는 첨단 제조 혁신 기술이 적용되는 푸네 공장을 인도 시장을 공략할 새로운 전진 기지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수출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10월 완공된 미국 조지아주 HMGMA 공장의 경우,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에서 총 120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주요 신흥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CKD(Complete Knock Down·반조립제품) 생산 거점도 확장하며 25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력하는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기지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법인(HMMME)은 연간 5만대 규모로 2026년 4분기 가동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새롭게 추가될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기존 공장들도 지속 개선해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전환하며 생산 전 과정의 데이터를 최신 자동화·AI·IT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화해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첫 스마트 팩토리이자 제조 혁신 테스트 베드인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 개발한 각종 첨단 생산 기술을 다른 글로벌 공장으로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김지윤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