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국제금융공사와 첫 지속가능성 연계대출…베트남 증설 투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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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국제금융공사와 첫 지속가능성 연계대출…베트남 증설 투자 박차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5.09.2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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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달러 규모 SLL 자금 확보…한국 기업 최초 사례
자금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활용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오른쪽)와 카르스텐 뮐러 IFC 제조업∙농업∙서비스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산업담당국장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ISC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이노텍]
박지환 LG이노텍 CFO(전무∙오른쪽)와 카르스텐 뮐러 IFC 제조업∙농업∙서비스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산업담당국장이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ISC에서 열린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LG이노텍]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이노텍이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한국 기업 최초로 지속가능성연계대출(SLL·Sustainability Linked Loan)을 체결하며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해당 자금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에 투입될 예정으로, 글로벌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면서도 생산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4일 LG이노텍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국제금융공사(IFC∙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증설 투자 명목으로 지난해 IFC의 지속가능성연계대출을 신청해, 이번에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총 2억 달러(약 27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차입할 수 있게 됐다. 대출 만기는 8년이다.

세계은행그룹 산하 IFC는 민간기업 투자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IFC는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표와 준법 수준을 면밀히 평가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 SLL은 자금 사용처가 한정된 녹색대출(Green Loan)과 달리 용도 제한은 없지만, ESG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혜택이 달라지는 만큼 승인 절차가 까다롭다. LG이노텍은 이번 심사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역량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022년 ‘RE100’ 참여를 선언하며 2030년까지 전 사업장의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60%에 해당하는 638GWh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며 국내외 주요 사업장에서 성과를 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평가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하고 3년 연속 탄소경영 최우수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르스텐 뮐러(Carsten Mueller) IFC 제조업∙농업∙서비스 부문 아시아태평양 지역산업담당국장은 “IFC가 한국 기업과 체결하는 첫 SLL을 LG이노텍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IFC는 LG이노텍과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지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환 CFO(전무)는 “IFC로부터 유치한 자금은 회사가 추진해 온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이 낳은 의미 있는 재무성과”라며 “LG이노텍은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서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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