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귀국 후 20일 '이건희 5주기 추도음악회' 참석
- 최태원, 28일 열리는 'APEC CEO 서밋' 막바지 준비 박차
[녹색경제신문 = 박근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5명의 총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현지에서 골프 라운딩 '마러라고 회동'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8시간을 보낸 것을 고려하면 오랜 시간 동안 한미 투자나 관세 등에 논의가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아시아계 기업 대표들과 함께 플로리다주 팜비치섬 내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한나절 동안 골프 라운딩을 가졌다.
한국의 주요 재벌 총수들이 집단으로 미국의 현직 대통령 및 정·재계 인사들과 골프 회동을 가진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약 10분간 경찰에 의해 통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께 골프장에 도착한 후 '샷건' 방식으로 라운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회장,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부회장 등이 골프 라운딩에 참석했다. 다만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미국 투자 및 관세 문제에 대한 총수들의 의견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 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총수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경기를 함께하며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더욱이 한국 정부의 경제·통상 관련 협상단도 현지에서 미국 측과 최종 관세 협상을 조율 중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오후 4시 50분께 골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라운딩에 참석한 한국 기업 총수 등은 개인 차량이 아닌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팜비치섬 내 5성급 호텔로 단체 이동했다. 해당 호텔에서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목격됐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귀국해 산적한 업무를 소화할 예정이다.
이재용 회장은 20일 경기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열리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5주기 추모음악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은 오는 28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CEO Summit(서밋)'의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5'에 참석한다. 20일부터 일산 킨텍스에서 각국의 국방 분야 구매 담당자와 방위산업이 참가하는 방산 종합전시회가 열린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