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 약속은 거짓말이었다”… 국감서 약속한 기영F&B 이기영 회장, 공정위 조사 중에도 점주 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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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 약속은 거짓말이었다”… 국감서 약속한 기영F&B 이기영 회장, 공정위 조사 중에도 점주 회유
  • 한순구 기자
  • 승인 2025.10.28 16:08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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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과 오래 가겠다”던 회장, 실제로는 내부거래·고가납품·소송취하 회유
점주들 “우린 빚지고, 회장은 시그니엘 산다”
5년 전 이기영 회장이 유튜브에 나와 상생을 말하는 장면
5년 전 이기영 회장이 유튜브에 나와 상생을 말하는 장면

 

[녹색경제신문 = 한순구 기자]

“가맹점과 상생하겠다.”
지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이기영 기영F&B·기영푸드 회장이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이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은 무너졌다.

점주들은 여전히 필수품목 강매와 과도한 물류마진에 시달리고 있고, 본사는 자회사 ‘기영글로벌’을 통해 저가 수입품을 고가로 납품하며 내부거래 이익을 챙기고 있다.
게다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도, 본사는 점주들에게 소송 취하를 종용하거나 겁을 주는 전화까지 한 사실이 녹취로 드러났다.

 

■ “공정위 조사 중인데 취하됐다”… 본사, 점주 회유 정황 드러나

본보가 입수한 통화 녹취에 따르면,
기영F&B 본사 직원은 점주에게 “공정위 조사 건은 이미 취하됐다”고 말하며 소송을 취하하라고 회유했다.
하지만 두찜 점주협의회 측은 “취하된 사실이 없고, 이미 6개월째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공정위 조사 중이라 자료 다 냈습니다.
본사는 취하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 경규훈 두찜 점주 협의회 회장

다른 통화에는 기영F&B 대관 담당 이사와 민병덕 민주당 의원실 보좌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본사 측은 “결정은 이기영회장님이 한다”며 사실상 대화 의지가 없음을 시인했다.
국회 측은 “공정위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지만, 점주들은 “국감장에서의 약속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공정위 신고 내용…“필수품목만 없애도 마진 10% 상승”

점주들이 공정위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본사는 닭, 당면, 소스, 용기 등 필수품목을 시중가의 2배 가격으로 강매하고,

광고비를 법정 비율(본사 50%)보다 과도하게 부담시켰으며, 물류비를 매출 연동 구조로 부풀렸다.

점주협의회 계산에 따르면 필수품목 강매 구조만 없어져도 점주 순이익은 평균 15% → 25%, 즉 월 순익이 300만 원 이상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 수수료가 문제가 아니다. 본사의 물류마진이 점주의 생존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 점주 "관계사 ‘기영글로벌’ 통해 원가 부풀려…실제 수입가 3분의 1일것”

기영글로벌 수입품목원가
기영글로벌 수입품목원가

 

 

본지가 확보한 기영글로벌의 수입원가 문서에 따르면, 중국 ZAOZHUANG 공장에서 들여온 납작당면의 수입가는 kg당 2,070원,

둥근당면은 1,990원 수준이다. 그러나 점주 납품가는 kg당 3,800~4,000원 이상으로, 중간 단계에서 약 100% 이상의 마진이 붙는 구조다.

한 점주는 “마트에서 1만원짜리 김치를 본사는 3만원대에 판다”며 “본사 가족회사(기영글로벌)가 물류 마진으로 배를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영글로벌이 실제 가족 회사인지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기영F&B측에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만약 가족 회사라면 ‘사익편취(일감 몰아주기)’ 유형에 해당될 소지가 크다.
공정거래법상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가진 회사가 계열사로부터 과도한 내부거래를 받을 경우 공정위 조사 대상이 되며, 특히 기영글로벌이 “비상장 가족회사”라면 이익의 대부분이 오너 일가로 유출되는 구조로 해석된다. 

기영에프엔비 공문
기영에프엔비 공문

 

■ “안 쓰면 계약 해지”… 공문까지 동원된 협박

기영F&B는 지난 9월 15일 자 공문을 통해 필수품목(납작당면·둥근당면)을 외부에서 사입한 점주에게
“2025년 9월 29일부로 물류공급을 중단하고 계약 해지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통보했다.

해당 공문에는 “귀하의 필수품목 사업에 대한 모든 물류공급을 중단할 것”
“가맹계약 해지 절차를 진행하겠다” 는 문구가 적시돼 있었다.

점주협의회는 이를 두고 “상생은커녕 뒤에서는 공문으로 협박하고 앞에서는 의원실에 굽신굽신거린다”라고 반발했다. 

두찜 가격인상문
두찜 가격인상문

 

■ 본사, 가격 인상 공지까지…“공정위 조사 중인데도” "확실하게 뜯겠다"

공정위 조사가 진행 중인 와중에도 본사는
‘필수품목 공급가격 인상’ 안내문을 배포했다.
김말이·당면·소스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을 일괄 5% 인상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본사 측은 “원자재 상승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점주들은 “원가가 오르지도 않았고 오히려 환율이 떨어졌다”며 반발했다.
“공정위가 조사 중인데도 가격을 또 올리는 건 공정위도 무섭지 않다. 확실하게 뜯겠다라도 느낀다”라는 비판도 나왔다.

 

■ 점주들 분통…“중국산 1만 원짜리 김치, 본사 납품가는 16100원”

점주 단체 채팅방에는 본사 행태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김치는 중국산 일반마트가 9900원인데, 본사 납품가는 16천원대.”
“치킨무도 원하지 않아도 필수품목이라 강제.”
“안 쓰면 물류 끊는다. 협박 수준이다.”

또 다른 점주는 “하남돼지집도 김치를 일반품목으로 전환했는데,
기영F&B만 개선이 없다”며 “결국 가족회사 배 불리기”라고 말했다.

 

■ “국감 위증 아니냐”… 법조계 “형법상 처벌 가능”

법조계에선 “국정감사장에서의 발언이 허위로 드러나면
국회증언감정법 제14조상 위증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한다.

한 전직 검찰 간부는 본지에
“공정위 조사 중에도 ‘조사 끝났다’고 말하거나
소송 취하를 회유했다면 명백한 조사방해이자 위증 소지”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공정위와 국회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민병덕 의원실 관계자는 “사실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상생’은 사라지고 ‘강매·배당·시그니엘’만 남았다

가맹점과 함께 가겠다던 회장은 지금도 가족회사로 매출을 넘기고, 점주에게 소송 취하 전화를 돌리고, 공정위 조사 사실을 축소하며,
국감장에서의 약속은 외면했다.

국감장의 “상생”이 국민 앞의 약속이었다면, 이제 그 약속은 법 앞의 위증으로 바뀌고 있다.

해당 내용에 대해 기영F&B 측에서는 "본사는 취하 회유 등 일체의 부당한 행위를 한 사실이 없으며, 공정위 조사 건은 차액가맹금 소송과는 현재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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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구 기자  po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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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옥 2025-10-28 16:54:25
정확한기사 감사합니다

김석희 2025-10-28 17:08:58
다 사실입니다 살려주세요

나다나다 2025-10-28 17:36:43
소스사기꾼기업 기영푸드 기영에프엔비

경규훈 2025-10-28 16:32:13
이기영회장은 국감약속 이행하라!!!

이상엽 2025-10-28 16:42:16
국회 공정위 관계자분들 진실을외면하지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