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대상 최대 5억 저금리 대출…제2금융권 의존도 낮춘다
김영기 회장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금융과 외식의 경계 허문다”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쿠우쿠우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상생형 금융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닌, 외식업계의 안정적 성장과 가맹점의 자금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한 상생 프로젝트다.
프랜차이즈·금융 상생모델 구축…가맹점 대상 최대 5억원 저금리 대출 지원
쿠우쿠우와 신한은행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위치한 쿠우쿠우빌딩에서 업무협약(MOU)을 맺고, 가맹점과 예비 창업주를 위한 전용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했다. 협약에 따라 쿠우쿠우 및 자매 브랜드 ‘올웨이즈 샤브’ 가맹점은 1금융권에서 최대 5억원까지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카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출 모니터링과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가맹점의 금융 리스크를 줄이고, 쿠우쿠우는 이를 통해 가맹점이 제2금융권에 의존하지 않고 합리적인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남장우 쿠우쿠우 팀장은 “이번 협약은 가맹점주들이 더 합리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돕는 첫 걸음”이라며 “소상공인의 창업 장벽을 낮추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기 쿠우쿠우 회장은 개회사에서 “쿠우쿠우는 지난 약 14년간 내실 있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금융지원이 아니라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상생을 위한 의미 있는 새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외식의 경계를 허물고, 가맹점의 안정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신한은행과 긴밀히 협력해 더 큰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며 “가맹점과 협력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흥 신한은행 그룹장은 “쿠우쿠우와 신한은행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가맹점 대상 금융, PG 및 결제 서비스, 테이블 오더 시스템(‘땡겨요’) 등 종합적인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며 “쿠우쿠우의 또 다른 브랜드 ‘올웨이즈 샤브’ 역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김영기 회장의 ‘현장형’ 경영 철학
김영기 회장은 30년 넘게 외식업에 몸담은 현장형 경영인이다. 그는 “가맹점의 성공이 곧 본사의 성장”이라는 신념으로, 매장 관리와 품질 유지에 누구보다 엄격한 리더이자 오너로 알려져 있다.
그는 <녹색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고, 1년 반에서 2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본사는 이자 단 한 푼도 받지 않고 보증만 서는 방식으로 점주들을 돕는다”고 밝혔다.
또한 “쿠우쿠우는 손님을 돈이 아닌 ‘배려의 대상’으로 본다”며 “맛과 서비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즉시 개선하고, 잔반이 많다는 건 곧 맛이 없다는 신호라고 알아채 즉각 조치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우쿠우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베트남 호치민과 나트랑 지역에 진출 계약을 앞두고 있고, 몽골·필리핀 등으로도 확장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이번 신한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안정적 자금 구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