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인가 관문' 앞둔 조각투자 거래소...KDX·루센트블록·NXT 중 2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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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가 관문' 앞둔 조각투자 거래소...KDX·루센트블록·NXT 중 2개 선정
  • 나아영 기자
  • 승인 2025.11.03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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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 컨소시엘 예비인가 신청 접수 완료...연내 최대 2개사 의결
- KDX·NXT·루센트블록...증권사·핀테크·전문기업 연합 구성
- 금감원 심사 거쳐 내년초 발표...2단계 절차 완료까지 상당 기간 소요
[자료=금융위원회]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신청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녹색경제신문 = 나아영 기자]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2단계 인가 체계가 본격 가동된다. 금융위원회가 한국거래소·루센트블록·넥스트레이드 등 3개 컨소시엘의 예비인가 신청을 접수 완료한 가운데, 향후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연내 최대 2개사 예비인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예비인가 획득 후 본인가까지 거쳐야 영업 개시가 가능한 만큼 최종 선정 업체 결정까지 일정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일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플랫폼) 예비인가 신청 접수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9월 23일 개시된 신청 접수가 10월 31일 마감되면서 40일간의 신청 기간을 완료한 것이다.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고가 자산을 소액 단위로 분할해 거래하는 조각투자 플랫폼은 기존 규제 샌드박스에서 제도권 시장으로의 이행 단계로, 향후 토큰증권(STO) 유통 시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 마감 결과 3개 컨소시엘이 최종 진출 후보로 압축됐다. 각 컨소시엘은 증권사, 핀테크 기업, 조각투자 전문 업체 등으로 구성됐다.

KDX 컨소시엘은 한국거래소가 주도한다. 키움증권, 교보생명, 카카오페이증권 3사가 공동 최대주주로 있고, 흥국증권과 한국거래소는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20여개 증권사와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바이셀스탠다드(한국거래소 자회사)가 함께한다.

NXT 컨소시엘의 최대주주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다.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한양증권, 유진투자증권, 음원 조각투자 업체 뮤직카우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루센트블록 컨소시엘은 부동산 조각투자 전문 업체 루센트블록이 최대주주다. 허세영 대표가 경영진을 맡고 있으며,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 3호가 10% 이상 주요주주, 하나비욘드파이낸스가 5% 이상 주주로 포함됐다. 한국투자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등 증권사도 함께한다.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가 심사를 진행한다. 자본시장법상 인가요건 충족 여부를 기본으로 평가하되, 컨소시엘 구성의 적절성, 중소기업·스타트업 특화 역량, 신속한 서비스 개시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한다. 특히 조각투자 운영 경험은 중요한 가점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연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는 최대 2개사에 대한 예비인가 의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나, 유관기관의 사실조회와 신청서류 보완에 소요되는 기간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 최종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계획이다.

그러나 예비인가 획득이 끝이 아니다. 선정된 사업자들은 인적·물적 요건을 갖춘 뒤 본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금융위의 본인가 승인 후에야 비로소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2단계 인가 체계로 운영되기 때문에 최종 업체의 실제 시장 진입까지는 상당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최종 선정 업체들은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다양한 자산군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실제 운영 경험을 축적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구축되는 운영 시스템과 노하우는 향후 토큰증권 시장 개설 시 기반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

금융위는 조각투자 시장이 충분한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영역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추가 인가 가능성을 검토할 방침을 밝혔다. 동시에 국회 정무위원회에는 토큰증권 제도화를 위한 5개 법안이 계류 중으로, 관련 법제 정비가 병행될 경우 조각투자 시장과 STO 시장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전망이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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